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19에서 관람객들이 'LG 씽큐 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19에서 관람객들이 'LG 씽큐 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7007억원, 영업이익 7814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4%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6조 2450억 원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역대 3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가장 많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사업부별로는 ▲H&A사업본부가 매출 5조 3307억 원, 영업이익 4289억 원 ▲HE사업본부가 매출 3조 8662억 원, 영업이익 3180억 원 ▲MC사업본부가 매출 1조 5223억 원, 영업손실 1612억 원 ▲VS사업본부가 매출 1조 3401억 원, 영업손실 601억 원 ▲BS사업본부가 매출 6987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을 냈다.

손실이 발생한 사업부는 MC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다.

지속적인 손실을 내던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에 들어서며 적자폭을 크게 줄이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LG전자는 베트남 공장 이전 등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개선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듀얼 스크린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판매 호조도 있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북미시장 5G 전환이 늦어지며 전체 매출은 줄었다는 평가다.

미래산업분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VS사업본부는 601억 원 손실을 냈다. 신규 프로젝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증가했지만,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결과다.

LG전자는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프리미엄 및 신성장 제품의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투입으로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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