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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는 명절 나기... 위기상황 시엔 4분 골든타임 지키기

발행일시 : 2019-09-13 00:00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길지 않다. 오랜만에 정든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기이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어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좁은 차에 앉아 장거리 운전을 한다든지,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앉아서 전을 부치거나 수북이 쌓인 설거지를 하다 보면, 여기저기 온 몸이 욱신거리며 불쾌해진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통증’, 어떻게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아울러 심정지 등 위급한 상황 발생시 어떻게 해야 할까.

명절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거나 마사지를 해야 한다.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명절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거나 마사지를 해야 한다.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장거리 운전에 허리가 ‘찌릿’, 척추 건강 위험 신호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버스에 탑승한 이후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오는 경험은 누구나 경험한다. 심한 경우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발 부위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허리 디스크 탈출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명절 기간에는 척추 건강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장거리 운전, 땅바닥에 앉아서 전 부치기, 오랫동안 서서 설거지하기 등의 동작은 척추의 ‘전만 곡선’을 무너뜨려 디스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전만 곡선’이란 목과 허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S자 모양의 ‘힐링 커브’로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위 동작들과 같이 장기간 목과 허리를 숙이는 경우, 전만 곡선은 무너지게 되고 디스크 압력이 높아져 손상이 가해지게 된다.

장거리 운전 시 허리를 받쳐주는 쿠션을 대거나, 전을 부칠 때 조리 기구를 식탁에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요리하는 게 좋다. 설거지는 허리를 꼿꼿이 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자주 목과 허리를 뒤로 젖혀 주어서 전만 곡선을 유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는 “장시간 운전 시에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목과 허리를 꼿꼿이 하고 자주 뒤로 젖혀주는 동작이 척추 건강에 좋고,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팔이나 다리로 뻗치는 경우 병원을 찾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절 후 손목이 시큰…초기 치료가 중요

많은 주부들이 명절기간 통증을 호소하는 곳이 손목이다. 오랜 시간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많은 양의 설거지를 하며 손목을 평소보다 과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손목 통증 및 손가락 저림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특히 40~50대 여성에서 자주 생긴다. 설거지, 빨래, 청소 등 가사노동은 매일 여러 번 반복적으로 해야 하기에 손목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손에 힘을 쥔 채로 칼질하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동작 등은 손목 부위 근육과 힘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명절기간 손목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손목을 앞뒤로 지긋이 젖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초기에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혀 주기 위하여 찬 얼음으로 5분 가량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위기 상황시 골든타임, 4분을 지켜라
 

심폐소생술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심폐소생술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일 년에 3만 건 가까이 발생하는 급성심정지는 5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잔뜩 먹고, 운동을 하지 않는 명절 연휴 기간에도 갑작스런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을 알아두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 치료법이다. 4∼5분만 혈액공급이 중단돼도 뇌가 심각하게 손상돼, 생존하더라도 후유증 때문에 사회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환자의 심장기능뿐만 아니라 뇌기능 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을 줘 환자의 생존 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급성 심정지 환자가 생기면 주변인은 먼저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10분이 지나면 위험하다. 환자의 양 젖꼭지를 기준으로 중간 부위를 5cm 깊이로 분당 100~120회 압박한다.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심장내과 교수)은 “급성심정지 환자를 목격하면 주저 없이 4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어야 환자의 생명을 살릴 뿐만 아니라 뇌기능을 회복해 사회로 복귀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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