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가 9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손용호 감독과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이 참석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가 9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손용호 감독과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이 참석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나쁜 녀석들'이 5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브라운관이 아닌 스크린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더욱 강해진 액션으로 무장한 '나쁜 녀석들'의 귀환이 반갑기만 하다.

추석 개봉을 앞두고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제작: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비단길 | 감독: 손용호)의 언론시사회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그리고 손용호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마동석은 마블 영화 '이터널스' 촬영으로 인해 불참했다.

9월3일 오후, 손용호 감독과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9월3일 오후, 손용호 감독과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 삼아 제작해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영화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수범죄수사과 반장 '오구탁'(김상중 분)은 범죄자 소탕을 위해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을 다시 찾아가고 감성 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분)과 전직 형사 '고유성'(장기용 분)을 영입해 새롭게 팀을 구성한다. 나쁜 녀석들을 잡기 위한 법 없는 검거작전이 시작되고 이들은 이열치열로 맞서며 놈들처럼 생각하고 놈들처럼 행동한다.

드라마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역시 스케일이다. 더 강력하고 화려한 액션신과 업그레이드된 유머 감각은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가는 배우들 간의 케미가 돋보였다. 기존 드라마에 출연했던 김상중과 마동석의 친근함과 새롭게 합류한 김아중과 장기용의 신선함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이다.

손용호 감독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손용호 감독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연출을 맡은 손용호 감독은 “드라마를 그대로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영화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원작의 팬이기도 하고 캐릭터 무비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액션에 중점을 뒀다. 등급을 낮추는 대신, 캐릭터를 선명하게 하고 코미디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더 큰 스케일의 액션을 펼쳐 보이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배우 김상중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김상중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김상중은 “드라마를 통해서 오구탁이라는 인물을 연기했기 때문에 영화를 위해 새롭게 캐릭터를 준비하는 부담감은 다른 배우들에 비해 덜 수 있었다. 연기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지만 액션에 대한 부분 등 조금 더 섬세함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며 “영화에서 총을 쏘는 장면이 많아서 '원샷원킬'이라는 별명을 얻어서 좋았다”고 액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롭게 합류한 김아중과 장기용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두 배우가)드라마를 보고 어떤 분위기인지는 정도는 알고 있었을 거다. 따로 어떤 팁을 전하지는 않았다. 굳이 조언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아중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김아중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김아중은 “팀플레이가 중요한 작품이라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해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께서 처음부터 저를 염두하고 곽노순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그동안 다른 장르의 영화에서 했던 위트나 유머가 많이 묻어 있었다. 하지만 범죄 영화인 '나쁜 녀석들'에서도 잘 묻어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관객들이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추석이라는 시기에 개봉할 수 있게 되서 기쁘다. 부족한 면도 있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배우 장기용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장기용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첫 스크린 데뷔작인 장기용은 “어떻게 하면 팀에서 튀지 않고 조화로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김아중과 마찬가지로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고유성 캐릭터는 액션 장면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촬영 전에 액션스쿨을 두 달여 다니면서 다치지 않고 촬영을 잘 마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마동석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마동석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좋은 작품을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추석에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보시면 행복한 추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이 3일 오후,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포토타임 시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이 3일 오후,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포토타임 시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승진 기자)

배우들의 뜨거운 노력이 담긴 액션의 향연을 통해 추석 극장가에 통쾌한 한 방을 선사할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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