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에 최저 임금 이슈로 인건비 부담까지 늘면서, 외식창업 시장이 생존 절벽의 갈림길에 섰다. 더욱이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된 이후로 회식까지 자제하는 분위기라, 매출의 폭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자연히 브랜드 경쟁도 고조되며 자영업자들의 위기를 초래했다.

이 때문에, 예비 창업자는 더 신중해져야 한다. 성공 창업의 조건은 매출, 초기 자본, 본사 등 다양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오래 살아남을 아이템이 중요하다. 따라서 최근 급증한 케이푸드(K-FOOD)의 인기까지 계산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사람 누구나 좋아할 아이템을 선택해야 매출 타깃을 넓히고 생존 가능성도 커진다.

이와 관련해, 닭갈비 브랜드 ‘유가네’가 가장 떠오르는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닭 요리는 전 세계를 범위로 봐도 대중적인 식재료로, 얼마 전부터는 한류 열풍까지 더해져 치맥 등 한국식 닭 요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닭갈비 또한 적당히 매콤달콤한 맛으로 외국인들까지 즐겨 찾는 케이푸드의 핵심 메뉴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일에는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호주 편에서 외국인 게스트들이 한국식 닭갈비를 즐기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가네 숯불닭갈비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추가해 맛본 이들은 풍성한 비주얼로 입맛을 자극하는 한편, 쟁반막국수와 철판볶음밥까지 알차게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해당 방송 외에도, 유가네는 다양한 채널에서 자사의 닭갈비를 홍보하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의사 요한>을 비롯해, 지난 7월 종영한 SBS 드라마 <녹두꽃> 등 대중적인 작품에 제작 지원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강화했다. 그 밖에 채널A <아빠 본색>에서 가수 박지헌 가족의 뒤풀이 메뉴로도 소개되는 등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유가네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트렌드에 맞춰 신메뉴 출시, 이벤트 진행 등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국 향신료 ‘마라’ 열풍이 불자 ‘마라철판볶음밥’, ‘사천마라닭갈비’ 등 관련 메뉴를 개발해 판매량이 285%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서 사천마라닭갈비 2인분과 공깃밥 3인분을 ‘몬스터닭갈비’라는 이름으로 출시, 15분 안에 먹으면 무료로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렇듯 38년의 업력에만 기대지 않고 계속 발전을 거듭해온 유가네는 매장 100개 이상 한식 브랜드 중 7위에 등극했으며, 향후 지속해서 순위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또 불경기에도 끄떡없이 강한 매출을 자랑하며, 최근 5년간도 계속 매출액 성장세를 보여왔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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