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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리뷰] '유열의 음악앨범' 레트로 감성 충만한 연애 대서사

발행일시 : 2019-08-21 12:00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포스터 (CGV 아트하우스 제공)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포스터 (CGV 아트하우스 제공)>

세기말 레트로 감성 가득한 로맨스 영화 한 편이 늦은 여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배급: CGV아트하우스 | 감독: 정지우)이 20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과 주연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0년 넘게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과 함께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는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고은-정해인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다시 뭉쳤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고은-정해인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다시 뭉쳤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1994년, 지금과 같이 통신이 발달하지 않던 아날로그 시절부터 2005년까지 약 11년간의 두 사람의 연애 스토리는 풋풋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대변한다. 미수와 현우는 만남과 엇갈림을 반복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주파수를 맞출 수 있을까?’라는 기대와는 다른 결말이 오히려 신선함을 더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빛나는 시기 20대에 처음 만난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동력을 잃어간다. 자꾸 어긋나는 타이밍, 녹록치 않은 현실은 상대에 대한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유지하기엔 다소 벅차 보인다. 가슴으로 느끼는 감정과 머리가 생각하는 이성 그리고 피부로 맞닿은 현실 사이에 둘의 사랑은 갈팡질팡 길을 잃는다.

미수와 현우가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우고 첫 키스를 할 때는 풋풋한 멜로를 보는 듯 했고 잠시 헤어짐 후에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두 사람의 사랑이 무르익는 과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제 내가 로맨스에 빠진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극중 캐릭터의 설정이 아닌, 실제 연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은 리얼함과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감정선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로맨틱 멜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보도스틸 (CGV아트하우스 제공) <로맨틱 멜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보도스틸 (CGV아트하우스 제공)>

정지우 감독은 “두 사람이 한 화면에 나올 때 얼마나 어울리고 반짝일지를 생각했다. 이 정도일 줄은 예상 못했지만 두 사람이 있으면 빛날 거라 생각했다”라고 김고은과 정해인을 남녀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를 말했다.

이런 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고은·정해인 두 배우는 '유열의 음악앨범'의 분위기와 딱 들어맞는 이미지로 찰떡케미를 과시했다. 두 배우의 하얗고 순수한 마스크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극중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있어 완벽했다. 시대에 맞게 외적인 스타일 변화는 물론이고 상황별 다양한 감정연기 등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다.

2,30대를 거친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잊지 못할 사랑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게 추억이든 상처든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열의 음악앨범'은 따듯함 그리고 애틋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다.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며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만드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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