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멜로디'는 가짜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는 피아니스트 '아카쉬'(아유쉬만 커라나)가 살인 사건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핵반전 스릴러 영화다. (사진 = '블라인드 멜로디' 메인 포스터 | 찬란 제공)
'블라인드 멜로디'는 가짜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는 피아니스트 '아카쉬'(아유쉬만 커라나)가 살인 사건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핵반전 스릴러 영화다. (사진 = '블라인드 멜로디' 메인 포스터 | 찬란 제공)

아시아 박스 오피스를 석권한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감독: 스리람 라그하반ㅣ수입/배급: 찬란)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난 9일 시사회로 첫 선을 보였다.

기존 인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 가득한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로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넘친다. 여기에 타부, 아유쉬만 커라나, 라디카 압테 등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는 실력향상을 위해 거짓으로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던 피아니스트 '아카쉬'(아유쉬만 커라나)가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핵반전 스릴러다.

장님 피아니스트 행세를 하며 라이브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하던 아카쉬는 레스토랑의 단골손님의 부탁으로 출장 연주를 가게 된다. 의뢰인의 아내를 위한 결혼기념일 깜짝 선물로 피아노 연주를 하러간 아카쉬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집 안을 뒹굴고 있는 의뢰인을 발견한다. 의뢰인의 아내이자 그를 살해한 범인 '시미'(타부)는 아카쉬가 눈이 멀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건을 은폐한다. 그러나 가짜 장님 행세를 하던 아카쉬는 모든 것을 목격했고 모든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보도스틸 (제공 = 영화사 '찬란')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보도스틸 (제공 = 영화사 '찬란')

'블라인드 멜로디'는 그간 인도 영화의 전형적인 패턴을 탈피한 연출이 돋보인다. 다소 황당한 전개, 뜬금없이 등장하는 '가무(歌舞)', 특유의 유머코드 등 기존 인도 영화의 특징을 배제하고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성에 무게를 두었다.

영화 속에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음악까지 장착해 올여름 최고의 버라이어티 무비로 손색이 없다.

가짜 맹인 연기를 한 아유쉬만 커라나는 실제로 눈이 먼 것처럼 자연스러웠고 직접 노래와 연주를 모두 소화해내며 다재다능한 배우임을 증명했다. 극중, 아카쉬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 시미 역의 타부도 아름다운 미모와 매력을 발산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탄탄한 스토리, 탁월한 연출, 빼어난 연기 등 3박자가 들어맞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 결과, '블라인드 멜로디'는 지난 8월 9일 열린 인도 최고의 영화상인 제66회 내셔널 '필름 어워즈(National Film Awards)'에서 최우수 인도어 영화상, 각본상 그리고 주인공 '아카쉬' 역에 아유쉬만 커라나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총3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IMDb 평점 TOP 200, 로튼토마토 100%, 2019 내셔널 필름 어워즈 3관왕 등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검증된 영화. 웰메이드 핵반전 스릴러 '블라인드 멜로디'는 8월 28일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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