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KT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A·B 사업(서울, 대전, 대구, 광주, 경기, 충남, 강원, 전라, 경북, 제주)에 700MHz 기지국과 가상화 코어 소프트웨어, 전용 솔루션 등을 단독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통신장비는 3GPP 국제 표준 기술인 △기지국 공유기술(RAN Sharing) △공공망용 사물인터넷(NB-IoT) △차량형 이동기지국(IOPS) △단말간 직접통신(D2D Communication) △다중동시영상전송(eMBMS) 등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KT 직원이 무안군에 구축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KT 직원이 무안군에 구축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커버리지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통신망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사시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기지국 물량의 75% 이상을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공급할 계획이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한국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첨단의 이동통신기술이 모두 적용된 세계 최고수준의 LTE 공공망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술과 산업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삼성의 혁신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트래픽이 고도로 집중되거나 음영지역인 곳에서도 효과적인 구조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부선 KTX 고속철도 사업을 통해 고속철도 사업에도 LTE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재난안전망과 LTE 철도망을 적극적으로 연결하여 통합 LTE 공공망 구축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