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일명 청담 주식 부자 이희진에 대한 사건을 다뤘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희진씨 부모 살인사건을 둘러싼 김다운에 대해 추적했다.

경호업체 직원은 자신을 일본 탐정이라고 소개한 김다운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 씨는 김다운과 통화 내용을 들려줬다.

김다운은 "인원이 3명 있었으면 좋겠다. 전과가 있어도 상관없다. 일반인들 상대로 떼인 돈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다운은 "불법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씨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한달 후 다시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바로 인원들 와줄 수 있냐. 자기가 지정해서 그사람 찍어주면 진짜 악질인 사람이라 소리를 지르면 입을 막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불법감금은 도와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한 최씨.

이후 김다운은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을 만났다. 이희문의 지인은 "본인이 살인자를 만난 걸 알고 제정신이 아닐거다"라고 말했다.

또 김다운은 이씨 어머니의 휴대폰을 빼앗아 어머니인 척 지속해서 문자를 보냈다. 더불어 안양 집으로 오도록 지속해서 시도를 했다.

직원과 함께 젊은 사업가를 만나러 향했던 이희문 씨. 그때 만났던 데이비드 킴이 바로 김다운이었다.

지인은 "혼자 나갔으면 큰일 날뻔 했을 수도 있다. 막상 만나서는 사업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더라. 또 나갈 때 이희문한테만 따로 만남을 요청했다고 하더라. 연예인들이 많이 오니까 직원은 빼고 혼자만 오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다시 경호업체에 전화를 했다. "27, 28일에 자신과 다시 들어가줄 수 있느냐. 자신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컨트롤 해달라"라고 말한 것.

또 다른 범행을 계획한 김다운. 하지만 편의점에서 체포된 후 범행은 실패했다.

전문가는 "피해자들은 아킬레스건에 손상을 입었다. 돈을 주지 않기 위해 이랬을까. 그건 아니다. 저항하는 이유는 아들이다. 둘째 아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 사건은 더 큰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1부만 종료되고 2부는 완성되지 못한 거다. 이희진, 이희문과 연관된 2부의 시나리오가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 김다운이 계약한 창고 근처 주민은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사무실을 짓더라. 뭐 하나 보니까 사무실을 조립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다운이 창고 안에 보관하고 있던 것은 냉장고 뿐 아니라 밀실을 짓고있었던 것.

이토록 잔혹한 계획을 세운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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