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핀테크∙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제2의 신한퓨처스랩'을 출범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디지털캠퍼스에서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 그리고 신한퓨처스랩 육성기업 등이 참석했다.

신한퓨처스랩은 지난 2015년 탄생한 그룹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핀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금융 소비자에게 전달, 신한금융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83억2000만원의 직접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은 이번 제2의 신한퓨처스랩 출범을 준비했다. 특히 그룹의 혁신성장 전략에 발맞춰 발굴 및 △육성,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한 'Scale-Up'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발굴 Scale-Up 전략'은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으로 역할한다. 퓨처스랩 육성기업의 범위를 핀테크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으로 확대하고 퓨처스랩 출범 후 지원한 모든 기업의 DB관리를 통해 재발굴 프로세스도 신설한다.

그룹은 또 '육성 Scale-Up 전략'을 바탕으로 토탈 패키지(Total Package)를 통한 육성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인프라 확장을 비롯해 디지털 신기술 자문 지원과 인재 발굴 등 육성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문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일례로 오는 6월 에는 스타트업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한 대규모 스타트업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투자 Scale-Up 전략으로 그룹의 직접 투자도 늘어난다. 그룹은 향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룹 혁신성장 재원을 투자할 대상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을 조성하고 그룹 내 다양한 조직을 혁신기업 발굴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자리에서는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대표 성기홍)과의 업무협약식(MOU)도 진행됐다. 그룹은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혁신기업, 핀테크 기업 드의 상호 정보 공유 등 다방면의 협업을 통해 혁신∙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출범식 이후 신한퓨처스랩 5기 육성기업으로 새롭게 선발된 기업들을 위한 웰컴파티도 이어졌다. 이번 5기는 총 652개 지원 기업 중 퓨처스랩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40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들은 향후 1년 간 신한퓨처스랩의 Scale-Up 전략에 기반한 육성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신한퓨처스랩이 Scale-Up 전략을 중심으로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니콘기업을 육성하는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혁신금융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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