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마약 구입 혐의로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취재진이 심경을 묻는 질문에 사죄했다. 로버트 할리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로버트 할리는 9일 오전 1시 30분쯤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낀 채 수원남부경찰서에 등장했다. 그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날이 밝으면 추가로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방송 출연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