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쓰리엠 제공
사진=한국쓰리엠 제공

우리 국민이 과학에 회의적이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쓰리엠은 본사인 3M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 1만4000여 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2019년도 과학현황지수(State of Science Index, SOSI)'를 최근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이 과학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을 가진 동시에 과학이 미래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응답자 대다수인 87%가 과학이 인류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62%는 과학이 여전히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과학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년도 대비 3%p 증가한 35%를 기록했다.

그중 한국은 전 세계 평균에 비해 과학의 중요성에 더욱 동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인들은 과학이 인류사회(76%), 우리의 지역사회(55%) 그리고 일상생활(62%)에 큰 영향을 준다고 대답했다.

이에 반해 과학자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11%에 그쳤다. 과학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한국인들은 과학 발전이 상당수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38%), 과학자들 사이에서조차 대립되는 의견이 많으며(34%), 그들이 편향돼 있다는(32%) 의견이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또 전체 14개 국가의 결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인은 과학에 다소 낮은 호기심을 보였다. 과학에 호기심을 느낀다고 답한 한국인은 글로벌 평균(72%)보다 6%가량 낮은 66% 정도였다. 여기에 전 세계 평균(17%) 보다 눈에 띄게 많은 한국인(31%)이 '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3M은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학을 둘러싼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앞으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이 회사는 과학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과학을 보다 설득력 있고 유익하며 관련성이 높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 스토리텔링 가이드를 제작한 바 있다.

한국쓰리엠 역시 국내에서 16년째 ‘3M 청소년 사이언스캠프’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과학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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