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조만간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CNBC 등 미국 매체들이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iphone-sp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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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잡지계 넷플릭스'로 불리는 잡지 구독 서비스 '텍스쳐(Texture)'처럼 기간제 구독 방식입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애플 자체 제작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4월, 늦으면 5월 초께 애플이 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미국 CBS 방송과 미디어 그룹인 바이어컴(Viacom), 라이온즈게이트(Lionsgate) 등이 서비스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출처:The Verge)
(출처:The Verge)

애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지는 넷플릭스(Netflix), 그리고 훌루(hulu)는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프리미엄 영화 채널인 HBO의 참여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CNBC는 이밖에 다른 미디어 회사들이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자사 고객 정보의 공유와 수입 배분 등이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자사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기존 OTT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구독료 30% 할인, HBO 등의 프리미엄 채널 앱은 15% 할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Apple)
(출처:Apple)

한편 이 서비스는 애플 디바이스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영화를 내려받는 데 활용됐던 기존 TV 앱(국내 명칭은 비디오 앱)으로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별도의 앱을 내려받지 않고 내장 앱을 통해 서비스 내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XR, XS 시리즈의 판매량은 많지 않습니다, 반면에 서비스 분야에서는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애플뮤직이나 아이클라우드 등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서비스 외에도 애플은 구독형 뉴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구독형 게임 서비스와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익 다각화를 꾀하는 애플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차주화 기자 cha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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