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제보자들 방송화면
사진=KBS2제보자들 방송화면

배우 신동욱이 '제보자들'을 통해 '효도 사기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제보자들'은 신동욱의 효도 사기 논란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96세 할아버지 신호균 씨는 “손자가 나를 감시한다고 카메라를 달아놨다. 누가 도와줘야 하지 거동을 못 한다”며 신동욱에게 자신을 부양하는 조건으로 집을 주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7월 퇴거 통보를 받았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신동욱은 제작진이 할아버지와 만날 용의가 있냐는 물음에 "지금 받은 상처가 너무 크긴 한 것 같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말씀하셔서 이렇게 일이 불거진 거지 않냐. 그걸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신동욱은 할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돌려주는 조건으로 공개 사과를 받아냈다.

할아버지는 “나는 배우가 시간이 많은 줄 알았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얘기를 듣고 이해하게 됐다. 나이 많아서 생각하는 게 짧다. 손자가 낫고 할아버지가 못돼서 미안하다. 다만 가족들이 다 모이는 게 소원이다. 아내를 잘못 만났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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