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기업 ‘비전 VR(前 투토키)’이 로맨틱 인터랙티브 드라마 ‘하나비 ’HANA type B(이하 ‘하나비’)’를 VR 콘텐츠로 기획 제작해 국내 최초로 일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비는 아름답지만 사랑을 모르는 휴머노이드 ‘하나비’와 성실하지만 연애에 서투른 청년 ‘켄지’의 사랑 이야기를 총 12개 장으로 다루는 VR 드라마다. 비전 VR의 자체 기술로 제작된 하나비는 시청자의 선택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 전개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분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토리는 가수를 꿈꾸며 열심히 활동중인 ‘켄지’가 어느 날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이별 때문에 우울해진 켄지는 작곡을 하려해도 멜로디도 가사도 떠오르지 않자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지만 집안일을 돕는 휴머노이드 ‘하나비’와 소통을 하며 다시 모든 것을 극복하게 된다.

행복한 엔딩을 맞는 경우, 위와 같이 커플이 된 하나비와 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비전홀딩스]
행복한 엔딩을 맞는 경우, 위와 같이 커플이 된 하나비와 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비전홀딩스]

사용자들은 VR 기술을 통해 ‘켄지’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접하며 하나비와 소통하게 된다. 사용자는 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켄지나 하나비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파악하고 다양한 ‘인터랙티브’ 분기점에서 선택을 통해 본인만의 ‘하나비 러브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하나비’는 유명 배우들로 구성된 캐스팅으로 일본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나비 역에는 일본의 대표 걸그룹 AKB48 출신 여배우 ‘나가오 마리야’가, 주인공 켄지 역할에는 일본 대표 개성파 배우 ‘우에하라 이치카와’가 맡는다. 또 국내 여배우 기은세가 카메오로 참여해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비전 VR는 ‘하나비’의 VR촬영 및 편집 등 모든 제작과정을 직접 맡아 독자 개발한 VR 압축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은 초고화질 8K 콘텐츠를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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