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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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다양한 이들이 소개됐다.

18일 방송되는 SBS '순산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21개월 야구 신동부터 천재 앵무새, CG 마법사 대학생의 이야기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 21개월 야구 신동

가을 야구시즌인 요즘 야구장에서 날아온 제보. 특별한 선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제작진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자기 몸도 못 가눌 것 같은 조그마한 아기가 야구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야구는 내 모든 것, 야구에 푹 빠진 조민후 군(21개월)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자세가 심상치 않은데, 타격 전 준비 동작도 프로선수급. 절대 공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집중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무거운 야구공부터 더 작은 공까지 온 힘을 다해 파워 스윙, 정확하게 타격하는 민후. 공을 제대로 친 걸 알긴 하는 건지 공을 치면 전력 질주도 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빠가 민후 군이 태어난 지 50일 때부터 야구장을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손에 생수병을 들더니 돌 되기 전부터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한다. 심지어 돌 때 돌잡이도 야구공이었다고 한다. 민후 군은 집에서도 야구 밖에서도 야구 어디서든 야구만 찾는다.

# 천재 앵무새 똘이

늦둥이가 말문이 트였다는 제보에 직접 찾아가 본 제작진. 그런데 애교 넘치는 늦둥이의 정체는 사람이 아니라 앵무새였다.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말 잘하는 똘이(4살, 앵무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말문 트인 녀석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고 한다. 사이렌 소리부터 동물 소리, 웃음소리까지 어떤 소리든 똑같이 복사해낸다. 게다가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능력조(鳥)다.

1년 전, 가족들 품에 온 똘이. 처음에는 일반 앵무새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봇물 터지듯 여러 가지 말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똘이가 말할 줄 아는 단어는 무려 270여 개라고 한다.

# CG 마법사

순간포착 앞으로 도착한 놀라운 제보 영상. 한 남자가 검은 천을 뒤집어쓰더니 감쪽같이 사라졌다? 미스테리한 영상 속 인물을 만나러 가보았는데, 제작진 앞에서도 이불을 덮어쓰더니 사라졌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모든 건 컴퓨터 그래픽 효과였다. CG로 무한 마법을 부리는 전은재(26세)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컴퓨터그래픽이란, 현실에서 구현하기 힘든 가상현실을 표현할 때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쓰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취미로 즐기고 있다는 은재 씨. 특히 늦게 일어난 아침에 학교까지 순간이동을 하거나, 옷을 빨리 갈아입는 등. 일상생활에서 마법이 일어났으면 하는 상황들을 생각해 재치 있는 영상으로 만들고 있다.

군대에 영상 특기병으로 근무했다는 은재 씨. 당시 영상 편집에 대해 알지 못해 오로지 책과 인터넷 강의로 독학을 했고, 1년 만에 UCC대회에서 큰 상까지 받았다. 그 후로 재미를 느껴 지금까지 만든 영상만 무려 300여개, 영상을 보고 사람들의 반응까지 뜨거우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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