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생활의 달인'
사진=SBS '생활의 달인'

10일 오후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클래식 커트의 달인 정철수 씨의 비법이 소개됐다.

서울 마포구 양화로 166에 위치한 달인의 가게(찰스바버샵)는 2030대 남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용원이다. 이용원이라고 해서 동네 아저씨들이 낡은 세면대에 엎드려 비누로 머리 감는 풍경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숙련된 이발 기술로 중무장한 이곳의 또 다른 명칭은 바로 '바버숍'(이발소)이다. 손님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바버가 있을 거라는 예측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이곳의 바버는 흰머리 흰 수염이 성성한 경력 53년의 대가, 정철수 달인이다.

찰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달인은 호텔업계에서 40년 이상 일을 하다가 3년 전부터 홍대에 새롭게 자리 잡았다. 전기바리캉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가위로만 완성되는,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헤어스타일로 부드러운 곡선미와 날렵한 직선미를 함께 가진 것이 특징인 달인의 커트.

오직 가위만으로 0.1mm 정교하게 커트를 하기 때문에 적게는 3천만 번, 많게는 만 번 이상의 가위질을 해야만 한 사람의 헤어스타일이 완성된다.

개개인의 두상에 맞는 커트가 가능한 것은 물론 라인자체가 더 깔끔하게 떨어지면서 자라는 기간에도 스타일이 유지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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