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보라카이섬, 환경 정화 위해 일시적 폐쇄 수순...일부 리조트 영업 중단

필리핀 정부가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의 환경 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늘(16일) 현지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은 보라카이 섬에 있는 웨스트 코브 리조트는 지방정부가 관광산업 목적으로 내주던 산지 이용 허가를 취소하면서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리조트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했지만,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15일 성명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보라카이 섬에 있는 불법 구조물을 폭파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방정부가 해병대 투입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요하면 해병대 파견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보라카이 섬의 환경 오염을 비판해왔으며 최근에는 비상사태 선포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달 26일 보라카이 섬의 호텔과 리조트에 새로운 인가를 내주는 것을 6개월간 중단한 바 있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