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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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마지막회, 수 많은 야구팀 중 '넥센 히어로즈' 선택 한 이유 재조명

'슬기로운 감빵생활'마지막회가 오늘(18일) 방송되는 가운데 '슬기로운 감빵생활' 극중 야구팀 선택 이유가 회자되고 있다.

신원호 PD는 지난 해 11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 회의장에서 진행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인공인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의 팀을 넥센 히어로즈로 결정한 비화를 이야기했다.

당시 신원호PD는 “드라마는 '서울대'라고 하지 않고 '한국대'라는 식의 가짜 명칭을 써야 간접 홍보 같은 부분을 피해갈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그런 명칭을 쓰는 게 오그라든다”며 “되도록이면 실명을 쓰려고 하는 것은 홍보가 아니라 리얼리티를 부각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실존하는 야구팀을 극에 차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응답하라' 때도 롯데 자이언츠와 접촉했지만 그분들 입장에서 1997년이 꼴등을 했던 해라 불편해서 어쩔 수 없이 부산 갈매기라는 가짜 명칭을 썼다. 엘지 트윈스도 내부 사정으로 못 쓰게 돼서 서울쌍둥이라는 이름으로 쓰게 됐다”는 아쉬운 경험을 밝혔다.

신PD는 “이번에는 이야기 구조상 서울 연고의 팀이어야 했고, '소영웅'이라는 우리가 지향하는 주제에 맞아야 했다”며 “거창한 영웅보다 마음 씀씀이, 지략으로 누군가에게 영웅이 되어주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히어로즈'라는 명칭과 맞았다”고 넥센 히어로즈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우도 감옥에 가니까 반쯤은 포기했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 측에서 흔쾌히 결정을 해주셔서 촬영을 편하게 진행했다”며 고마움을 밝혔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마지막회는 오늘(18일) 방송된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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