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 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이 SWIFT gpi(global payments innovation)에 가입해 해외 자금이체가 빨라지고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는 이들 국내 4대 은행이 처리하는 해외 이체 규모가 한국 전체의 80% 이상에 달한다고 했다. 이들 은행은 2018년 중반에 SWIFT gpi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API 방식으로 gpi Tracker와 통신한다. 이번에 가입한 4대 은행은 이미 서비스에 가입한 140여개 글로벌 트랜젝션 은행과 함께하게 된다.

SWIFT gpi는 당일 결제, 수수료 투명성, 엔드-투-엔드 추적 기능으로 기업 자금담당자들의 업무 경험을 개선해 해외 자금이체의 새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SWIFT gpi 이체는 개시 시점으로부터 몇 시간 혹은 몇 분 정도면 입금된다. 35여개 이상에서 은행 간 이미 완료된 이체 건수는 7백만 건 이상에 달하며, 그 외 은행들은 현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SWIFT gpi는 기존 자금이체 틀에 기반하여, API, 플랫폼 기술, 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분산원장) 등을 활용한다.

SWIFT 북아시아 지역 대표인 마이클 청(Michael Cheung)은 “SWIFT gpi는 해외 이체의 새로운 표준이며, 한국 은행들이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 전략과 탄탄한 글로벌 입지를 가진 대기업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선진국 중 하나이다.”라며 “SWIFT gpi 실행 준비를 마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이제 실시간으로 이체 거래의 추적과 직접 입금 확인으로 빠르게 자금을 수신할 수 있게 해 한국 경제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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