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는 가운데 입점 면세점들이 자존심을 걸고 색다른 이색 공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등 ‘총성 없는 경쟁’에 나선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오는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는 가운데 입점 면세점들이 자존심을 걸고 색다른 이색 공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등 ‘총성 없는 경쟁’에 나선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오는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는 가운데 입점 면세점들이 자존심을 걸고 색다른 이색 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사로잡는 등 ‘총성 없는 경쟁’에 나선다.

이 터미널(T2)에는 총 6개 면세사업자(롯데, 신라, 신세계, 에스엠, 엔타스, 시티플러스)가 33개 매장(9597㎡)을 운영하게 된다. 매장에서의 쇼핑뿐만 아니라 공항, 브랜드, 제품과 연관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래그십 및 팝업매장이 신규 조성됐다.

지난해 열렸던 T2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롯데는 주류·담배·식품(DF2)을, 신라는 향수·화장품 구역(DF1)을, 신세계는 패션·잡화 구역(DF3)을 낙찰 받았다.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돼 전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DF4와 DF5 구역에는 각각 에스엠과 엔타스가, 패션·잡화·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DF6 구역 사업자에는 시티플러스가 선정됐다.

특히 3대 면세사업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먼저 롯데는 1407㎡(426평)규모로 주류와 담배 브랜드들의 면세 영업을 시작한다. 130여개 주류·담배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업계 최초로 발렌타인·로얄살루트·헤네시·조니워커 등 주류 이외에 KT&G 릴과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등 유명 6개 브랜드를 316㎡(96평) 규모 매장에서 선보인다. 주류·담배 매장은 부띠크 스타일로 구성한 ‘플래그십’ 매장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래그십 매장은 주류 매장 전체가 바(BAR) 형태를 이루고 있어 주류 브랜드의 제품을 시향, 시음할 수 있게 했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공간을 조성해 KT&G ‘릴’을 공항면세점 최초로 판매하고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도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전용 흡연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롯데제과, 카카오봄 등 식품 브랜드를 모은 이벤트 존인 ‘스위트(Sweets)’도 선보인다. 스위트에는 미디어월을 통해 초콜릿 제조과정 영상을 눈으로 보고 초콜릿도 먹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는 제2여객터미널점 매장 오픈을 기념해 118명에게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1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해당 매장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선불카드 500만원, 7명에게 선불카드 50만원, 3등 110명에게는 선불카드 5만원을 증정한다. 또 200달러 이상 구매객에게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펜을 재고 소진 때까지 증정한다. 200달러 이상 구매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과 사용 카드 별 최대 8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오는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는 가운데 입점 면세점들이 자존심을 걸고 색다른 이색 공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등 ‘총성 없는 경쟁’에 나선다.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오는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는 가운데 입점 면세점들이 자존심을 걸고 색다른 이색 공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등 ‘총성 없는 경쟁’에 나선다.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신라면세점은 2105㎡(636평) 규모에 110여개 브랜드의 화장품·향수 매장을 선보인다. 샤넬·디올·랑콤·에스티로더·SK-Ⅱ·설화수 등 6개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이 기존 공항 내 브랜드매장 대비 약 3배 규모로 자리잡는다. 각 브랜드는 고유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등 독특한 개성을 반영한 독립매장으로 조성됐다.

또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체험존 7곳이 위치한다. 신상품 론칭 홍보, 상품 시연 등 브랜드 특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 뷰티 바’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차별화된 고객 체험 공간으로 대형 LED 스크린과 인터랙티브(대화형) 키오스크를 통해 메이크업 제품 가상 체험,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도 오픈 행사를 준비했다.

47개 입점 브랜드별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객 대상 특별 사은품 및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운의 황금파우치를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통해 내국인이 선호하는 제품세트와 사은품으로 구성된 100세트를 선착순 판매한다. 해당 매장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하면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하고 선불카드 100만원, 파크뷰 2인 식사권, 선불카드 10만원, 호텔케이크교환권, 선불카드 1만원, 5000원 할인권 등을 준다. 디지털 키오스크 행운의 룰렛 행사도 있다.

오는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는 가운데 입점 면세점들이 자존심을 걸고 색다른 이색 공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등 ‘총성 없는 경쟁’에 나선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오는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는 가운데 입점 면세점들이 자존심을 걸고 색다른 이색 공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등 ‘총성 없는 경쟁’에 나선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면세점은 DF3 구역에 4300㎡(1300평) 규모의 패션·시계·주얼리 브랜드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2015년 3월 샤넬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장을 전면 철수한 이후 3년 만에 샤넬을 다시 불러들였다. 이 외에 구찌·프라다·끌로에·펜디·생로라 등 170여개 브랜드 매장을 선보인다. 발렌티노와 리모와는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공항 면세점으로는 처음으로 캐릭터존도 마련했다. 약 300㎡(90평) 규모 공간에서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뽀로로 등 국내 3대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오픈 이벤트로 오는 2월 21일까지 인천공항점을 비롯해 신세계면세점 전 지점에서 당일 1달러 이상 구매 때 추첨을 통해 1등 신세계 전 계열사 사용 가능 400만원 1년 쇼핑 상품권, JW메리어트 동대문 20만원 이용권, 스마트 선불카드 3만원권 등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인천공함점에서 당일 1달러 이상 구매객 중 추첨으로 힐튼 괌 호텔 3박4일 숙박권, 300달러 이상 구매객에게는 신세계 시그니처 트래블 노트를 선착순으로 추가 제공한다.

이밖에 명동점·부산점 등 시내면세점 이용 고객들 대상으로 인천공항전용 선불카드 교환권도 증정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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