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개그콘서트'
사진=KBS2 '개그콘서트'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 소속 개그맨 신윤승이 '개그콘서트'의 코너 '조별과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신윤승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류근지, 박소라, 장윤석, 최희령과 함께 '조별과제'에 출연했다. 신윤승은 후배들을 이끌고 조별과제를 해야 하지만 후배들의 비협조에 고생하는 선배로 등장했다.

신윤승은 자신이 등장해도 눈도 마주치지 않는 후배 박소라에게 "하늘같은 선배한테 정중하게 인사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소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큰절을 두 번했고 당황한 신윤승은 "아예 하늘로 보내면 안 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근지와 최희령도 모임에 도착했고, 신윤승은 "이번 수업 진짜 중요하다. 나 또 F받기 싫다"며 조별과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희령은 PPT 발표 자료를 준비했다고 말하자 신윤승은 미소를 되찾았다.

신윤승은 최희령이 준비한 자료를 보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니까 이상하다. 표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희령은 캐릭터 보노보노를 자료 안에 넣었고, 신윤승은 "보노보노가 왜 들어가냐"며 화를 냈다. 신윤승은 보노보노를 치우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자료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보노보노가 재미를 더했다.

장윤석은 야구를 하고 조별과제 모임에 늦게 도착했다. 신윤승이 "왜 늦었냐"고 묻자 장윤석은 뻔뻔하게 "연탄배달 알바하다가 늦었다"며 야구 글러브를 가리키며 '연탄집게'라고 대답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할머니가 쓰러지셨다. 얼른 가봐야 한다"고 말했고, 루돌프 머리띠를 가리켜 '녹용'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류근지에게 가로막힌 채 온몸으로 화를 내는 신윤승이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윤승은 '개그콘서트'에서 '좀도둑들', '황해', '나는 킬러다' 등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조별과제'로 '개그콘서트'로 컴백해 활발히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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