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너츠뮤직앤
사진=도너츠뮤직앤

가수 진윤희가 클래식과 성악의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소속사 도넛츠뮤직앤에 따르면 가수 진윤희는 2일 첫 크로스오버 정규 앨범인 ‘더 포레스트(The Forest)’를 공개하고 팝페라계를 뒤흔들 준비에 나선다.

다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치던 소프라노 진윤희는 장장 1년 6개월에 걸쳐 프로듀서 문규혁, 가수 손호영, 유명 크로스오버 가수 이정현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의기투합한다.

진윤희는 기존 해외 유명 곡들을 편곡한 것이 아니라 국내 민요인 ‘아리랑’, 동요 ‘섬집아기’ 2곡을 리메이크 했으며, 역시 창작곡인 타이틀곡 ‘아직 오지 않은 찬란한 그 봄’ 등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9가지 트랙이 담긴 ‘The Forest’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아직 오지 않은 찬란한 그 봄’은 프로듀서 문규혁이 작곡, 이웃집 총각이 작사에 나섰으며 유명 작곡 팀인 1601이 편곡에 나서 완성도를 더했다. 진윤희는 한국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아직 오지 않은 찬란한 그 봄’에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우리나라 고유 한의 정서를 담았으며, 이에 국악인 정수인의 판소리가 더해져 크로스오버 정수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2번째 트랙인 ‘Mi manchi’에는 tvN ‘오페라스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가수 손호영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진윤희와 손호영은 풍성한 하모니로 호흡을 맞췄으며 그 결과 품격 있는 이태리 가곡풍의 노래가 탄생했다. 또한 손호영의 가요가 아닌 크로스오버 음악의 섬세한 표현력에 관계자들이 크게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도넛츠뮤직앤 측은 “이번 진윤희의 크로스앨범은 음악평론가 이헌석씨로부터 국내에 보기 드문 세계적 수준의 크로스오버 앨범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며 “진윤희는 앞으로도 매년 꾸준히 크로스앨범을 발표하며 정통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병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진윤희는 올 해 하반기 오페라 ‘선비’, ‘라보엠’에 주역으로 참여 예정이며 그 외에 국내외 많은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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