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만에 130만병 판매 돌파, 목표 초과 달성해 수출 앞당겨…베트남 등 추가 진출 목표

애주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제주소주의 ‘푸른밤’이 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시 한 달 만에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애주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제주소주의 ‘푸른밤’이 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시 한 달 만에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애주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제주소주의 ‘푸른밤’ 제품들이 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시 한 달 만에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제주소주(대표 김운아)는 지난달 출시된 신제품 ‘푸른밤’ 제품을 몽골에 수출하기 위해 수출주(酒) 상품 표시, 보조라벨 부착 등의 별도 작업을 거쳐 지난 10월 22일 인천항에서 선적을 마치고 현지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른 제품은 저도주(16.9도)인 ‘짧은밤’ 1만9200병과 고도주(20.1도)인 ‘긴밤’ 4800병 등 2가지로 총 초도물량은 2만4000병이다.

해당 제품들은 빠르면 오는 11월 중순 경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마트 몽골 1,2호점에 진열돼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소주가 신제품 출시 한 달 만에 ‘푸른밤’을 해외에 수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푸른밤’이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시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제주소주 측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공식 론칭한 ‘푸른밤’은 청정제주의 깨끗한 화산암반수를 사용하고, 제주 화산송이로 3중 정제,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 72시간 숙성 공법 등 확실한 차별화 과정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주 출신의 가수 ‘소유’를 모델로 한 CF영상 제작, ‘제주도의 푸른밤’ 음원 발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영향으로 ‘푸른밤’은 제주 지역 이마트의 경우 전체 소주 카테고리 내에서 7% 이상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등 전국적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30만병을 판매했다.

제주소주가 첫 번째 헤외 공략지로 몽골을 선택한 이유는 현지에서 한국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Sky Trading)’과 협약을 맺으면서 브랜드, 점포 운영방법, 한국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몽골 시장에 문을 연 이마트 몽골 1호점은 계획 대비 140%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호점을 추가 오픈할 정도로 한국 상품과 이마트의 인기가 높아 ‘푸른밤’의 해외 시장 첫 테스트 무대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번 수출을 진행하게 됐다고 한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 ‘푸른밤’이 출시 초반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첫 해외 수출도 앞당겨 출시 한 달 만에 몽골로의 수출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몽골 뿐 아니라 이마트가 진출한 베트남 등 해외 주요 나라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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