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김미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2008년부터 갑자기 미운 오리 새끼가 됐다”

방송인 김미화가 지난 18일 방송된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MB정부 때 받았던 탄압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날 김 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2008년부터 갑자기 미운 오리 새끼가 됐다”며 “2009년도 개편이 있었을 때 신경민 앵커랑 저를 좌파로 낙인찍어서 피디(PD)가 계속 높은 분들한테 불려갔다 혼나고 내려오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1년 김재철 사장 시절, 간부들에게 시사프로그램 말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간부들 얘기만 있었으면 제가 견뎠을텐데,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김재철 사장을 만났는데 사장께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주셨으면 한다는 이야길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이렇게 그냥 있으면 정말 비참하게 잘려 나갈 것이니까 내 스스로 조금만 나의 어떤 자존심 같은 것을 지키자 그래서 회사 나올 때 사표 딱 멋지게 던지고 나오듯이 그렇게 그만뒀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미화는 블랙리스트와 비슷한 문건이 있다고 주장했다가 KBS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