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규리 인스타그램
사진=김규리 인스타그램

김규리, 블랙리스트 명단에…“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네”

배우 김규리가 블랙리스트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하소연했다.

김규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며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들이 나를 죽이는 데 사용됐다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좌파 성향의 문화 예술계 인물 명단이 나와 있다.

명단에는 김규리의 예전 이름이었던 김민선을 비롯해 가수, 배우, 영화감독, PD 등의 이름이 있다.

한편,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은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 내 특정 인물과 단체의 퇴출, 반대 등 압박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국정원은 배우 분야에서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을 퇴출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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