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다음 달 결정된다. 예상과 달리 10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24일) 자정 미국 뉴욕 맨해튼의 복합 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품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화면과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을 추가한 S펜을 갖췄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을 3300mAh로 줄였다. 하지만 사용시간은 종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와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인증 기능도 탑재돼 있다.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면서 관련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제품 가격으로 넘어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에 따르면 제품의 가격은 다음 달 10일 전후로 결정된다. 국가별로 사업자 간 협의를 거쳐 가격을 정하는데 현재 마지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예상과 달리 100만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노트8은 전작보다 큰 화면은 물론 신기술이 다수 적용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가장 비쌀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고 사장은 "가격이 100만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 앞의 숫자가 1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64GB 모델 기준 미국 850달러, 한국98만8천900원)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갤럭시노트8 중 가장 대용량은 256GB로 이 제품이 가장 비쌀 것으로 보인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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