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 BBQ가 최근 보도된 ‘닭 손질부터 포장까지 일감 몰아주고 폭리 취한 BBQ’라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제너시스 BBQ가 최근 보도된 ‘닭 손질부터 포장까지 일감 몰아주고 폭리 취한 BBQ’라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제너시스 BBQ가 최근 공중파 방송을 통해 보도된 ‘닭 손질부터 포장까지 일감 몰아주고 폭리 취한 BBQ’라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특히 BBQ 측은 "이 보도로 인해 수십 년간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으며, 가맹점주들의 영업에도 심각한 지장이 발생해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며 강경조치를 예고해 향후 진행 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BQ는 해당 언론에서 보도한 ▲채반 신선육 ▲올리브 유 ▲치킨박스 공급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채반신선육의 공급과 관련해 “BBQ 회장은 대학생인 아들 소유인 HY인터내셔널을 통해 생닭의 단순한 마무리 손질 작업을 한 절단육을 가맹점들이 공급받을 수밖에 없게 해 원가의 2배가 넘는 비용을 가맹점들에게 부담시키고 이에 상당하는 폭리를 취했다고 하지만 채반작업을 하는 업체가 존재하지 않아 관계사인 HY International이 인력을 고용해 불가피하게 직접 채반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BQ는 200원이면 충분히 채반작업을 할 수 있는데도 시중가보다 2배나 비싼 400원의 채반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가맹점들은 채반신선육을 구매할 의무가 없고 기존 타 업체에서 채반 작업의 원가는 480원 정도로 HY International의 400원보다 비싸다는 것이다.

또 올리브유 공급과 관련해 BBQ가 대주주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HY International)가 황금올리브유의 생산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명목상의 공급처가 되어 일감 몰아주기 및 가맹점들에 대한 갑질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에 대해 부정했다.

최종 수요처가 정해져 있는 경우 임가공업체가 임가공을 의뢰한 업체의 요구에 따라 최종 수요처로 물건을 배송하는 것은 임가공 생산과 관련된 당연한 절차이며 A사를 통해 올리브유를 공급받을 때의 가격과 B사에 임가공을 의뢰해 생산한 올리브의 가맹점 공급 가격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포장박스의 공급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BBQ에 치킨 박스를 납품하는 회사의 대표는 BBQ 회장 동생의 손윗동서로 BBQ가 납품 받는 가격은 100박스당 1만6000 원 정도인데, 가맹점에 공급하는 건 2만8000원으로, 1만2000원을 남긴다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발했다.

BBQ는 해당 친인척 회사가 일반적인 인쇄업체와 동일하거나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그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지만 BBQ본사에서 공급하는 치킨 박스와 유사한 수준의 치킨 박스를 가격이 가장 저렴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경우에도 그 가격은 390원 내지 480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어 현재 공급하는 치킨박스는 287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BBQ 측은 “허위, 왜곡 보도를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지 아니한다면, BBQ 본사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BBQ 패밀리(가맹점)들의 장래의 영업활동에 엄청난 악영향이 지속될 것임이 명백하다며 이런 악영향이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도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불가피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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