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상하이국제교복박람회’ 형지엘리트 부스 상담 모습. 사진=형지엘리트 제공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상하이국제교복박람회’ 형지엘리트 부스 상담 모습. 사진=형지엘리트 제공

중국 내 명문 국·공립학교 학생들이 한국 업체의 이름을 단 브랜드 교복을 입게 됐다.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는 20일 중국 명문 학교들과 약 60억원의 계약 수주에 성공하며, 중국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중국시장 진입 첫 해 60억원 규모의 수주 목표를 이미 달성했으며,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 계약을 통해 중국 교복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형지엘리트는 작년 12월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BAOXINIAO GROUP)과 현지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으로의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상하이국제교복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교복을 선보였다.

중국 합작사 설립 후 첫 번째로 참가한 박람회를 통해 11개 중국 명문 국제학교 및 사립학교들과 계약에 성공해 단숨에 60억원 규모의 계약고를 올린 것이다.

업체 측은 “박람회에서 구매력이 높은 상하이, 강소, 절강 지역의 귀족학교, 사립학교를 포함해 명문 국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교복으로 영업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형지엘리트 부스를 방문해 상담한 1500여명의 학교관계자 및 대리상, 현지 소비자들에게 기존 중국 교복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공개해 중국 교복의 표준을 새롭게 제시했다며 큰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형지엘리트 측은 올해 수주한 교복을 8월부터 첫 납품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본격적으로 중국 전역의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현지화, 품질 표준 정립 등 사업 기반과 시스템 구축을 이미 마친 상황이라고 한다.

중국 합자법인의 영업 활동 외에도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 내 학교 및 관공서 정장 유니폼을 납품하는 보노(BONO)사 200여개 직영 영업망과 1000여 명의 영업 인력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기존 운동복 형태의 교복보다 프리미엄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매년 10% 정도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중국 전역의 귀족학교와 사립학교, 명문 국공립학교 등을 집중 공략해 향후 3년 내에 엘리트 학생복이 중국 교복 시장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형지엘리트와 빠오시니아오 그룹은 5월 초 4000만 위안(누계 5000만 위안, 약 84억원)의 추가 자본증자 신청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 7월 중 1000만 위안(약 17억원)의 자본금 추가 출자를 통해 현지 생산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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