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제공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제공

서울 도심에서 '사찰음식의 길(The Road to Korean Temple Food)'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온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더 라운지(The Lounge)에서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을 초청해 사찰음식의 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더 라운지는 최근 리뉴얼 오픈한 후 24절기에 맞춰 모던 한식 다이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도 이런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프로모션에서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제철에 거둔 식재료와 선재스님이 직접 담근 발효 장류 그리고 절임, 부각 등의 저장 음식이 어우러진 메뉴들로 구성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런치 4코스는 연꽃차로 시작해 보리밥, 두부장 배추, 더덕 자소 잣즙 무침이 준비된다. 이어 미각을 충족할 수 있는 애호박 만두, 15년 이상 숙성 다시마 감식초, 잡곡 물김치 국수, 좁쌀 알타리 김치, 쌀 조청 취나물 우엉 두부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본식으로는 봄나물 쌈밥과 김치, 호두 재피잎 고추장 무침, 들깨버섯탕, 고대미 밥이 제공된다. 후식은 백자인 다식, 아카시아 꽃 전이다. 차 페어링을 원할 경우 식사 전 메밀 차, 후식과 함께 김해장군 차가 추가된다.

디너코스는 총 6코스다. 죽상과 특별한 상차림 하나가 더해졌다. 하루의 시작을 죽과 함께 시작하는 사찰음식의 특징을 반영해 식사 전반부에 연자 죽, 배즙 연근 돌나물 물김치로 구성된 죽상이 나오는 것.

여기에 본식에 앞서 나오는 특별한 상차림에는 쑥개떡, 참죽 보리 고추장 장떡, 머위잎 도토리전, 7년숙성 간장 고수 겉절이, 석이버섯회 등이 준비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총주방장 페데리코 하인즈만(Federico Heinzmann)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고유의 맛, 식문화의 본질을 깨닫는 기회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물했으면 한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얻은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사찰음식을 맛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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