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로 7017 동영상 캡처
사진=서울로 7017 동영상 캡처

오늘(20일)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3년 동안의 단장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로 7017을 개장하고 첫 주말 동안 시민·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로 7017은 폭 10.3m, 길이 1024m 도로를 보행길로 바꾸는 서울시의 대형 프로젝트였다. 사용하지 않는 철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만든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팅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시는 50과 228종 2만4000여 개 꽃과 나무를 심었으며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 벤치, 기념품점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유명 셰프가 참여하는 한식 레스토랑과 음식시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한 관광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계절마다 특색있는 축제가 열리며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도 이어질 예정이다. 곳곳에 있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을 이용하면 남대문시장, 한양도성, 남산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개장 당일에도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오전 10시 공식 개장식을 시작으로 '걷기'의 상징인 신발 5만여 족으로 만든 화분을 거는 시민참여형 퍼포먼스, 거리예술존 공연 등이 준비된다.

오후에는 목련마당에서는 '크로키키 브라더스' 행사가 펼쳐지며 대우재단빌딩 연결로에서는 '서울로 365 패션쇼'가 이어진다. 아이들을 위한 로보카폴리, 뽀로로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퍼레이드도 만날 수 있으며 시민합창단의 축하공연과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시예술단 특별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로 7017 개장은 서울시가 보행친화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로 7017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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