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의 온라인 베이비페어. 사진=넥스트데일리 DB
G9의 온라인 베이비페어.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온라인과 모바일이 주요 유통 채널로 부상하면서 대형 오프라인 업체들이 기존 자사 온라인쇼핑몰뿐만 아니라 기존 오픈마켓에 입점하거나 제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협업으로 오프라인 업체는 판매 채널과 고객 접점을 확대해 매출 증대 효과를, 온라인몰 업체는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윈윈(win-win)' 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종합쇼핑몰 'G9(지구)'는 최근 여러 협업 기획행사에서 당초 목표했던 이상의 성과를 냈다.

실제로 지난 3월 열린 온라인 베이비·키즈페어는 큐레이션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 사례다. 150여개 출산·유아동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 대규모 기획전으로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도울 수 있도록 인기상품 위주로 큐레이션한 결과 행사 기간(2주·3월 20일~4월 2일) 동안 육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늘어났다.

뷰티 아이템 역시 큐레이션 역할이 중요한 상품군이다. 피부톤, 피부 타입 등 구매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요소가 많다. G9는 지난 2월 'G9SKIN(지나인스킨)'과 뷰티박스를 제작해 하루 100개 한정으로 판매했다. 기존 가격 대비 최대 76% 할인한 금액으로 행사 일주일 만에 준비수량 500개가 완판됐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준비한 두 번째 뷰티박스도 큰 호응을 얻으며 준비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G마켓'브랜드를 다 담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G마켓'브랜드를 다 담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G마켓은 브랜드와 협업하며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세워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선보이는 '브랜드를 다 담다' 캠페인은 2500여개 브랜드와의 공동 캠페인이다.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는 브랜드 제품들이 연일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인텔 게이밍 노트북은 행사 일주일 동안 3500대를 팔아 36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 전기식 건조기는 반나절 만에 70대가 모두 판매됐으며 UHD TV와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도 준비 수량이 모두 팔려나갔다. 베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1+1 행사는 오픈 첫 날에만 7만개가 판매돼 단일 상품으로는 하루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샘 샘키즈+수납박스 세트는 행사 개시 5분 만에 준비수량 600개 세트가 동이 났다. 쌤소나이트 RED는 300세트 모두 판매되는 인기를 얻었다.

옥션,' 쉐보레의 더 뉴 아베오' 판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옥션,' 쉐보레의 더 뉴 아베오' 판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옥션은 지난해 9월 온라인몰에서 이례적으로 영업점이 아닌 본사를 파트너로 '쉐보레 더 뉴 아베오'를 한정 판매했다.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국GM과 공들여 준비한 이 프로모션에서 준비한 자동차 열 대가 1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서희선 G9 영업실장은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의 구매 의사 결정을 돕는 브랜드와의 협업과 상품 구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온라인몰과 협업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고, 온라인몰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모델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일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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