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1+1은 더 이상 2만은 아니다.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무한 경쟁상황에서 더 이상 단품이나 단일 브랜드로는 다양한 성향의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패션 브랜드 로우로우(RAWROW)와 손을 맞잡고 ‘랩탑 파우치’ 등 한정판 MD 상품 3종을 출시했다.

카페 이용객들이 비즈니스 미팅, 그룹 스터디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매장을 방문함에 따라 노트북·휴대폰·이어폰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형 MD’의 수요가 많아져서다.

13인치 노트북(랩탑)이 들어가는 ‘랩탑 파우치’는 내부를 잠수복 원단으로 쓰이는 네오프렌(Neoprene)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력을 강화했다. 파우치 덮개를 접으면 노트북 받침대로도 쓸 수 있어 실용적이라고 한다.

‘멀티 오거나이저(Organizer, 정리함)’는 윗부분에 손잡이를 부착해 휴대폰·필기도구·이어폰 등을 넣어 한 손으로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다. ‘목걸이형 카드 지갑’은 시간이 갈수록 은은한 광택이 나는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해 빈티지한 멋을 더했다.

투썸플레이스 측 관계자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양 브랜드간 협업으로 MD 상품을 차별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파스쿠찌 제공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파스쿠찌 제공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지난달 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미국의 초콜릿 전문회사 허쉬의 ‘키세스(KISSES)’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한 신제품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협업 음료인 ‘미니 키세스 핫초코’는 허쉬 초코시럽을 활용한 베이스에 미니 키세스칩을 올려 달콤한 맛을 더했다. ‘키세스 레드벨벳’은 초코칩이 어우러진 레드벨벳 케이크에 사랑스러운 키세스 장식으로 멋을 더한 시즌 한정 제품이었다.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던킨도너츠 제공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던킨도너츠 제공

던킨도너츠는 3월 신학기 시즌을 맞아 매장에서 8000원 이상의 제품 구매 때 ‘던킨도너츠X모나미 DIY PEN KIT’를 200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이 업체는 주로 인형이나 패션 소품을 제공해 오는 행사를 벌여왔었다.

‘모나미 DIY PEN KIT’는 각 부품을 취향대로 조립해 소비자들이 나만의 볼펜을 만드는 재미를 느끼도록 제작됐다. 던킨도너츠 한정판 볼펜 바디 2종을 포함한 헤드·리필심·스프링·노크 등 모나미 153 볼펜 10개분의 부품으로 구성됐다.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소다스트림 제공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소다스트림 제공

탄산수와 치킨업체가 동맹을 맺고 공동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홈메이드 천연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 소다스트림은 멕시카나 치킨과 손잡고 4월 2일까지 ‘치탄(치킨+탄산수) 이벤트’를 벌인다고 밝혔다.

소다스트림은 탄산수 제조뿐만 아니라 전용 에이드믹스 시럽을 첨가해 나만의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에이드믹스는 천연 성분을 담아 과일 그대로의 맛을 살린 시럽으로 탄산수에 첨가하면 저당, 저칼로리의 탄산음료를 즐길 수 있다.

소다스트림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에이드믹스 시럽 3종과 멕시카나키친 대표 제품 3종을 각각 조합한 최상의 치킨과 탄산수 궁합을 소개했다.

상큼한 레드애플 시럽은 정통 인도 커리의 맛을 구현한 ‘커리우먼’ 치킨과, 두 가지 허브가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라임바질 시럽은 매콤한 간장소스에 고추튀김이 어우러진 ‘부매랑 치킨’과 매치했다. 또한 땡초치킨의 매운 맛을 잡아줄 에이드믹스는 새콤한 레몬에이드 시럽을 추천했다.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엘리트 제공
유통업계가 비슷한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이종·異種)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맺고 이벤트 등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엘리트 제공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교복과 캐주얼화 업체가 매출 증대를 위해 뭉치기도 했다.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는 스포츠 캐쥬얼 브랜드 컨버스(CONVERSE)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교복패션왕’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새학기를 맞아 엘리트에서 교복을 구매한 학생을 대상으로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신발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였다.

엘리트마케팅 담당자는 “‘교복패션왕’은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신발 브랜드와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만나 청소년들과 좀 더 소통하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였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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