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SDI, Software Defined Infrastructure) 기업(대표 류기훈)가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6년 실적과 2017년 전략을 발표했다.

나임네트웍스는 2016년 SDDC 부문의 매출 본격화, 통합 구축 및 컨설팅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해 2013년 창사 이래 3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유시티 사업과 람정제주개발 프로젝트 참여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나임네트웍스 성장의 발판은 지난해 개소한 플랫폼 ‘COD(Customer Optimized Datacenter)’로 올해의 핵심전략이다. ‘COD’는 다양한 벤더의 어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기술이 어우러진 세션을 선보여 방문 고객들로 하여금 차세대 SDDC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플랫폼이다. ‘COD’는 다양한 기업을 SDN 생태계로 엮어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통합구축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지난 해 총 81개 363명의 고객이 세션에 참석했고, 올해는 200개 회사의 900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나임네트웍스는 플랫폼 사업부문을 더욱 강화해 제안 가능한 아키텍쳐를 8개로 확충하고 공격적으로 SDI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016년도 실적과 2017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나임네트웍스의 류기훈 대표
2016년도 실적과 2017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나임네트웍스의 류기훈 대표

플랫폼 사업 부문 가운데 또 하나의 굵직한 전략은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무브(MOVE)’의 확산이다. ‘무브’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함께 작은 공간에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술을 구현해 이동성, 전력, 장애에 대한 대비책, 공간 활용까지 고려한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다. 물리적 변경이 없이도 네트워크 구성을 바꿀 수 있도록 SDN 기반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동식 데이터센터와 메인 데이터센터 간의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을 위해 가상 머신을 활용한 컴퓨팅 환경으로 구성했다. 나임네트웍스 측은 ”이미 해외에서는 이동식 데이터센터를 해저와 선단에 설치하거나, 군통신 체계로 이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며 ‘무브’의 국내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는 자사 제품에 대한 매출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오케스트레이터 ‘탱고(TANGO)’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 1개월 만에 2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탱고’는 데이터센터 내에 동작하는 복잡한 장비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간단하게 설정,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가상화 환경과 물리적 환경을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주는 제품 컨셉은 세계적으로 최초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3D 데이터센터 뷰는 현재 특허 진행 중에 있다.

나임네트웍스는 차별화된 플랫폼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 개척에 앞서는 한편 2020년까지 자사 솔루션에 대한 매출 비중을 50%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2017년 인력 확충 계획과 매출 3.5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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