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증류식 소주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증류소주 `대장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00% 국산쌀 외피를 세 번 도정한 속살을 원료로 15도 이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했다.
특히 청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고향기(高香氣) 효모를 넣어 일반 증류식 소주보다 더 깊고 은은한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최고급 설화와 국향을 빚어내는 롯데주류 50년 전통 증류기술 노하우에 바탕을 두고 깔끔한 맛을 더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375㎖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25도로 롯데주류가 처음 선보이는 증류식 소주다.
롯데주류는 증류식 소주시장에 신제품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의지를 담아 제품명을 `천하의 큰 뜻을 품은 사람`이라는 뜻의 `대장부`로 정했다. 힘과 기개가 느껴지는 붓글씨 서체로 제품명을 표기해 대장부 이미지를 강조했다. 패키지는 둥근 유리병에 실크 형태로 인쇄해 고급스럽고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
업체 측은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증류식 소주 인식을 친숙하게 바꾸고 증류식 소주 대중화를 위해 `대장부 21`도 출시했다.
증류식 소주 대부분이 전용병에 담긴 것과는 달리 일반 희석식 소주와 동일하게 360㎖ 용량 녹색 공용 소주병에 담아 출고가를 낮췄다. `고급술`로 통하는 증류식 소주를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장부 21은 출시 직후 부산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으로 지난해 말부터 서울 등 수도권까지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롯데주류 측은 “기존 대장부 25도는 최고 품질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서의 자부심과 고귀함을, 신제품 대장부 21도는 합리적 가격과 가치를 제공하는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해 증류식 소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일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