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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담철곤 회장의 경영 혁신 통했다'…오리온, 작년 사상 최대 영업익·당기순익 달성

발행일시 : 17-02-17 00:00
오리온그룹은 16일 자료를 내고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262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이 역시 2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오리온그룹은 16일 자료를 내고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262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이 역시 2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대부분의 국내 기업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불안한 국가 정세로 인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는 업체도 있다. 바로 담철곤 회장이 이끄는 오리온그룹이 그렇다.
 
오리온그룹은 16일 자료를 내고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262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이 역시 2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2조 3863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성 하에서도 해외 법인의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초코파이’를 비롯해 ‘스윙칩’, ‘고래밥’, ‘초코송이’, ‘더 자일리톨’ 등 주요 브랜드가 20% 이상 성장하고, ‘오징어땅콩’, ‘땅콩강정’, ‘눈을감자’ 등 이천공장 제품들의 신속한 생산 정상화로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4분기에는 ‘초코파이 말차라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 ‘무뚝뚝감자칩’, ‘치즈네’, ‘오!감자 양념치킨맛’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다졌다. 올해에도 스낵·파이·비스킷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이 다소 정체(파이·스낵·비스킷·껌 등 4개 카테고리 기준)됐지만 현지화 기준 4.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이른 춘절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다. ‘초코파이’가 신제품 ‘초코파이 말차’ 효과에 힘입어 오리온의 두 번째 ‘더블 메가브랜드’(연매출 2000억원 이상 브랜드)에 등극하며 중국 법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 망고맛 신제품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오!감자’는 연매출 25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스윙칩’은 중국 내 오리온 제품 중 7번째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지난해 말 출시한 ‘리얼 브라우니’를 비롯해 ‘리얼 치즈칩’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곳은 베트남 법인이었다. 지난해 24.1% 성장하며,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초코파이’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양을 늘리고, ‘썸머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성장을 주도했다. ‘오스타’와 ‘투니스’를 중심으로 한 스낵류도 전년 대비 40% 이상 고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올해 역시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스낵 제품의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 수출을 늘려 오리온그룹 제2의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한다.

러시아 법인도 장기간 이어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 및 거래처 확대를 통해 현지화 기준 12.9% 성장했다. 쇼박스는 ‘검사외전’, ‘터널’, ‘럭키’ 등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리온 재경부문장 박성규 전무는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오리온의 국내 사업은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해외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글로벌 R&D 협업체계를 활성화해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효율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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