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 재킷 10종류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색상 변화,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제품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 재킷 10종류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색상 변화,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제품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등산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쾌적한 등산을 위해서는 필요한 여러 가지 용품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등산복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저마다 각종 기능성을 강조한 등산 재킷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 재킷 10종류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색상 변화,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제품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 내수 성능 등 주요 기능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사용 환경 및 가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일부 제품에서 햇빛에 의한 색상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 견뢰도가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혼용률 표시가 부적합했다.

먼저 내수 성능, 땀 배출 성능 등 주요 기능성에서도 제품 간 품질 차이 있었다. 외부의 비나 눈이 재킷 내부로 침투해 옷이 젖는 것을 막아주는 내수 성능을 시험한 결과, 3개 제품은 ‘세탁 전’ 및 ‘5회 세탁 후’에도 내수 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에서 발생된 땀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땀 배출 성능 시험 결과 제품에서도 제품 간 성능의 차이가 있었으며, 3개 제품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색상 변화에서 코오롱스포츠(JW-JGM16-221)는 일광 견뢰도가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보다 낮아 햇빛에 의해 상대적으로 쉽게 색이 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사항 검사 결과 아이더(DMP16119N906)는 주머니 안감의 표시 혼용률이 실제와 차이가 있어 혼용률 표시가 부적합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 측은 “기능성은 제품 및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소비자는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계절과 기간 및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기능을 갖춘 등산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웃도어 등산 재킷’에 관한 가격 · 품질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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