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대표 히라이 카즈오)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세계 가전박람회 IFA 2016서 소니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히라이 카즈오(Hirai, Kazuo) 소니 사장 겸 CEO는 IFA 개막에 앞서 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소니는 더욱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며, “가상현실 시스템인 플레이스테이션VR과 시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라이프 스페이스 UX, 인공지능, 로봇 공학 등과 같이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루어내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니는 우리의 제품이 여러분의 삶에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여러분이 보고, 듣고, 경험하고, 즐기는 모든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엑스페리아XZ, 콤팩트 공개
소니는 엑스페리아 X 시리즈의 새로운 플래그십 엑스페리아 XZ와 엑스페리아 X 콤팩트를 발표했다. 두 제품은 트리플 이미지 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페리아 XZ는 10월, 엑스페리아 X 콤팩트는 이달 각각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리플 이미지 센싱 기술은 소니의 독자적인 카메라 기술이다.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AF를 지원하는 CMOS 센서를 탑재해 피사체의 움직임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오토포커스 기능이다. 거리를 감지하는 레이저 AF 센서는 조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오토포커스를 실현한다. 컬러 센서인 RGBC-IR 센서는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색을 재현한다.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 클로즈업 줌을 사용할 때에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또한,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Qnovo 적응제어충전기술과 최적의 메모리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크리너 기능을 탑재했다.

엑스페리아 XZ는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탁월한 그립감의 메탈 바디, 엑스페리아 X 콤팩트는 4.6인치 HD 디스플레이로 선보인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이어도 발표했다. 인이어형 핸즈 프리 스마트 제품이다. 구두 명령어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의 무선 연결로 실제 비서와 같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한다.

소니 에이전트 테크놀로지와 근접각 센서가 내장돼 있어 제품을 귀에 꽂고 있으면 일정이나 업데이트 된 정보를 알려준다.

◇ 오디오 플래그십 라인업 ‘시그니처’
소니 오디오는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 ‘시그니처 시리즈’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시리즈는 소니가 오랜 세월을 걸쳐 쌓아온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오디오 라인이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RA)를 지원한다. 스테레오 헤드폰 MDR-Z1R, 새로운 워크맨 시리즈인 NW-WM1Z, 그리고 헤드폰 앰프 TA-ZH1ES로 구성된다.

소니는 하이 레졸루션 무선 노이즈 캔슬링 스테레오 헤드폰 MDR-1000X도 함께 공개했다. MDR-1000X 헤드폰은 소니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됐다. 다양한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통해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공항에서 안내방송을 듣거나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등 주변의 소리를 원하는 대로 조절해 들을 수 있다.

소니는 IFA 2016 소니 부스에서 다양한 오디오 신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이 레졸루션 하이파워 홈 오디오 시스템 MHC-GT7DW와 스포츠용 엑스트라 베이스 무선 헤드폰 MDR-XB80BS, MDR-XBB50BS 그리고 3.1인치 터치 스크린으로 사용이 더욱 간편해진 하이레졸루션 워크맨 NW-A30 시리즈를 선보인다.

◇ 차세대 4K 브라비아 TV
소니는 브라비아(BRAVIA) 4K HDR TV, Z 시리즈도 전시한다. 65, 75, 100인치 모델에 새롭게 개발된 4K HDR 프로세서 X1 익스트림과 소니의 독자적인 마스터 드라이브 백라이트닝 기술을 최초로 탑재했다.

밝기와 명암비를 증진시킨 직하 방식 LED 구조를 가진 마스터 드라이브 백라이트닝 기술은 영상이 가지는 계조 표현 범위를 확대해 깊은 블랙과 눈부신 밝기를 재현한다.

기존 이미지 프로세서보다 40% 이상 향상된 실시간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X1 익스트림(X1 Extreme)은 HDR 리마스터 기술을 통해 SDR(Standard dynamic range) 화질의 컨텐츠를 업스케일해 4K HDR 급으로 만들어준다. 듀얼 데이터베이스 프로세싱은 소니의 축적된 초고해상도 데이터베이스에 새롭게 노이즈 제거 전용 데이터베이스를 채택했다.저노이즈 및 고화질의 영상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슈퍼 비트 매핑 4K HDR은 자연스러운 컬러 그라데이션을 제공한다. 이 기술들은 백라이트 마스터 드라이브와 결합돼 다양한 컨텐츠 영역에서 탁월한 밝기와 명암 대비, 선명한 컬러와 함께 4K HDR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소니는 울트라 HD 블루레이 시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 라이프 스페이스 사용자경험
소니는 일본과 미국에서 현재 판매중인 포터블 초단초점 프로젝터와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를 1일부터 영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포터블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10cm 길이의 큐브 형태로 디자인됐다. 콤팩트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벽, 그 외 어떤 평면 위에서나 203cm 사이즈의 화면을 구현한다.

소니의 FDR-X3000R은 새롭게 개발된 렌즈 유닛을 장착해 밸런스드 옵티컬 스테디샷 기술이 탑재된 첫 번째 액션캠이다. FDR-X3000R은 4K 또는 하이 스피드 레코딩 모드에서도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새롭게 탑재된 와이드 앵글 자이스 테사 렌즈는 렌즈의 왜곡을 최소화 함으로써 더욱 자연스러운 이미지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2016 TIPA 어워드, ELSA 어워드 2016 2017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α7RII, α7SII, α6300, RX1RII 와 플래그십 렌즈 브랜드인 G 마스터 FE 85mm F1.4 GM 을 포함한 최신 디지털 이미징 제품들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 가상현실 공략 ‘플레이스테이션VR’
플레이스테이션VR은 360도 가상현실 공간을 재현한다. PS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현실 세계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머리의 방향과 움직임을 정확하게 측정한다.

소니는 사용자들과 함께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동으로 창조하는 ‘퓨처 랩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두 번째 컨셉트 프로토타입 ‘T’를 전시할 예정이다. T는 더욱 자연스럽게 정보에 접근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T는 일반적인 책상이나 식탁 혹은 어떤 표면도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주며, 터치에 반응하는 이미지를 영사한다. 퓨처 랩 프로그램은 첫 번째 컨셉트 프로토타입인 “N”을 가장 먼저 경험해 볼 참가자들을 모집하는데 이달부터 미국에서 진행한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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