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인원 그룹 부회장(69·정책본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인근 한 산책로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은 방문한 이인원 부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소진세 롯데그룹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맨 왼쪽)과 문서 구속 수감중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인원 그룹 부회장(69·정책본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인근 한 산책로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은 방문한 이인원 부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소진세 롯데그룹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맨 왼쪽)과 문서 구속 수감중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인원 그룹 부회장(69·정책본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인근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이곳을 지나던 주민이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으로 출동, 신원확인을 위한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 옷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을 근거로 이인원 부회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으로부터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출석을 요구받은 상태여서 심리적 부장을 느낀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25일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의 크고작은 일은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롯데의 그룹 최대 현안이었던 제2롯데월드가 크고 작은 사건으로 언론과 시민들의 질타를 받자 안전관리위원장으로 임명돼 현안을 챙겨왔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1973년 홋데호텔에 입사한 이후 1987년 롯데쇼핑 이사, 1997년 롯데쇼핑 상품매입본부 전무와 본부장,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2007년 롯데쇼핑 정책본부 부본부장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2011년 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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