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기업 한국 멘토그래픽스(대표 양영인)는 EDA 분야 기술 행사인 ‘Mentor Forum 2016'을 개최하고 반도체 성장에 대한 전망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의 발전은 경기 순환과 산업에 특화된 주기를 겪는다. 특히 최근에는 평균 성장률이 둔화되지만 변동성은 유지된다. 25일 행사에서 멘토그래픽스는 향후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거들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전통적인 순환성 ▲항상 동일 비율로 감소하고 있는 트랜지스터당 비용 ▲항상 동일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실리콘 제조면적 ▲IoT와 같은 새로운 반도체 적용 애플리케이션들의 지속적인 등장 ▲시스템 업체들이 파운드리 웨이퍼를 내수용으로 구매함에 따라 공개된 반도체 성장률은 감소하지만 실제 성장률은 감소하지 않는다는 예를 들었다.

반도체 시장의 향후 성장세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벤자민 곰페르츠가 1832년에 제시한 곰페르츠 곡선(Gompertz Curve: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완만해져 수평 접근선에 가까워짐) 분석 방법을 들었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은 메인프레임 컴퓨터로부터 미니 컴퓨터, PC, 서버, 스마트 가전,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성장 물결에 따른 산업 동력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반도체 적용 애플리케이션들이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고기능 칩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다양한 제품에 적용가능해지면서 적용 분야를 크게 확대하면서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기기용 IC(집적회로)의 판매량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인 다음 물결(Next Wave)을 기다리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예측되는 것은 IoT이다. 실제로 IoT 스마트 미터, IoT 웨어러블, IoT 피트니스 트래커, IoT 의료용 웨어러블 등에 반도체 적용 애플리케이션이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IoT의 입지는 더욱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자동차의 나이트 비전 시스템, 졸음운전 모니터,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자동차에 탑재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명확치 않은 것은 IoT 노드에 배치되는 센서, 액츄에이터 및 송신기의 개발자들이 새로운 IoT를 구성하게 되는 수십억 개 노드의 새로운 성장으로부터 어떠한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멘토그래픽스는 IoT 반도체의 주요 성장 분야를 ▲데이터 센터의 분석(analytics),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빅 디지털 SoC. 스토리지 – 반도체 메모리 ▲게이트웨이: 데이터 수집 허브 ▲IoT 노드: 센서. 액추에이터(Actuators). 이미저(Imagers). 송신기로 보고 있다.

IoT 반도체 시장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는 IoT 데이터 보유자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데이터 수집용 반도체 IoT 디바이스 및 네트워크 개발업체의 급증, 반도체 설계 능력이 수천 개의 신규 업체들로 확산, 반도체 매출은 반도체 시장 통계에 잡히지 않음, 노드의 평균 판매가 인상, 전통적인 반도체 업체들의 데이터 소유 가치를 확보의 시도, 반도체/센서 기능의 증가로 인해 새로운 반도체 애플리케이션 급증에서 비롯될 전망이다.

‘Mentor Forum 2016’에 참석차 방한한 멘토그래픽스의 월든 C 라인스 회장은 “한국 멘토그래픽스가 사무소를 개소한지 30년이 되었고, 한국의 전자/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성장해 왔다”라고 말하고, “특히 반도체 강국인 한국 내 주요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춘 최신 제품들을 공급하기 위해 R&D센터내 기술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멘토그래픽스는 반도체 성장의 주역이 될 IoT 분야의 에뮬레이션(emulation) 및 검증(Verification),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차량용 반도체 및 네트워크,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 고객의 관심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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