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함께 인류가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공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BM과 엑스프라이즈(XPRIZE)는 23일(미국 현지시간) 500만 달러 상금이 걸린 ‘ IBM 왓슨 AI 엑스프라이즈(IBM Watson AI XPRIZE) 공모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4년 간 진행되는 글로벌 대회로 개발자 팀을 초청해 인간이 강력한 인공지능(AI) 기술과 협력해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난제의 해결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인공지능 공모전에서 개발자 팀은 각자 목표를 설정하고 보건, 교육, 에너지 및 환경, 글로벌 개발, 탐사 등의 분야에서 인류의 최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된다.

엑스프라이즈의 마커스 싱글스(Marcus Shingles) CEO는 “십 년 안에 현대의 개발자 팀이 인류의 최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이용하는 사례가 엄청 증가할 것”이라며 “IBM 왓슨 AI 엑스프라이즈 공모전은 세계의 많은 용기 있는 혁신가 사이에 ‘임팩트 있는 AI(AI for impact)’ 개념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AI를 공동선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방안을 실험하고 궁극적으로 시연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개발자 팀은 2016년 12월 1일까지 엑스프라이즈 웹사이트를 통해 4년간 진행되는 공모전에 등록한 다음 2017년 3월 1일까지 제안한 해결책에 대한 상세 개발 및 시험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매년 가을 3차례의 선정과정을 통해 전문심사위원단이 최종적으로 선발한 상위 10개 팀이 IBM 왓슨 후원 대회에 참가해 마일스톤상(Milestone Prizes)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엑스프라이즈의 아머 바니파테미(Amir Banifatemi)는 “이 공모전은 모든 참가 팀에게 단일의 보편적 목표를 요구하기보다는 스스로 도전 대상을 설정하고 그 해결책을 시연하면서 수많은 해결방법을 시도하도록 권장한다”며 “보다 자율적으로 인센티브 공모전을 운영하기 위한 이 방법은 엑스프라이즈로서도 처음 시도하는 방법이며 IBM 왓슨 팀을 통해 마음이 맞는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모전 마지막은 온라인 관중을 포함한 현장 참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는 TED2020에서 대상을 놓고 결선에 오른 3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심사 기준은 계획에 설정된 표준,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및 확장가능성 그리고 가장 큰 중점을 두는 기준으로서 해결책의 기하급수적인 파급력 달성 가능성이다.

IMB 왓슨의 스테판 골드(Stephen Gold) 부사장은 “인지 솔루션은 세계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목적을 설명하고 확장적으로 학습하고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사회의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다”며 “IBM 왓슨 AI 엑스프라이즈 공모전은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개발자 그룹과 기업가, 조직이 인간과 기계 간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우리가 살고 일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300만 달러, 2등상은 100만 달러, 3등상은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며,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에 의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팀 가운데 최종 우승자는 TED2020 동안 현장 참가 관중 및 온라인 관중의 투표 결과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여러 차례의 경쟁을 거쳐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특별 성취상과 마일스톤상 수상자에게는 총 5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등록 및 자세한 정보는 ai.xpriz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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