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6월부터 5세대통신(5G)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LTE-A 프로’를 체제를 전환한다. 2019년에는 LTE만으로 최대 1Gbps 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주파수 대역을 확보, 주파수 대역 구축 전략 및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종료된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주파수 대역 60MHz폭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155MHz 대역폭에서 60MHz 대역폭을 추가, 215MHz 대역폭에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다만 2.1GHz 주파수 재할당으로 인해 연말 20MHz 대역폭을 반납, LG유플러스가 취하게 된다.

(자료=SKT)
(자료=SKT)

◇ 2019년 2.6GHz 주파수 대역 전국망 구축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2.6GHz 주파수 대역 망 구축을 올해 서울 및 광역시 중심으로 시작한다. 오는 2019년 말까지 총 8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올 연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지역을 커버한다. 내년에는 전국 85개시 주요지역으로 확대한다. 2018년에는 좀 더 촘촘한 커버리지 구축에 나선다. 85개시 전역에 인구 대비 90% 이상 커버가 목표다. 도심지역의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 등 네트워크 음영지역은 지속적인 점검 및 소형 중계기 설치 등 세심한 관리를 통해 통신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신규 주파수 대역의 망 구축이 완료되면, SK텔레콤은 5밴드 주파수묶음(CA) 기술을 적용한다. 최대 525Mbps까지 하향 다운로드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256쾀(QAM), 4x4 MIMO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 1Gbps 속도도 낼 수 있다.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 약 1.7GB를 약 13초만에 다운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2.6GHz 주파수 대역에서 기지국 1개로 하향 30MHz 대역폭의 초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 LTE-A 프로 6월 시작
SK텔레콤은 오는 6월 1일부터 50MHz 대역폭의 3밴드 CA 기술과 LTE-A 프로 요소기술인 256쾀(QAM)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3밴드 CA는 이미 상용화됐다. 다운로드 기준 최대 375M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256쾀으로 33% 개선 효과가 더해져 500Mbps의 속도가 서비스 가능해진다. 256쾀은 삼성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LG전자 G5 등에서 구현할 수 있다.

500Mbps LTE-A 프로 서비스는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7월 중 광주 및 전주 등 호남 주요 지역을 8월 중 서울 수도권 및 충청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최신 LTE 시스템 및 단말에 적용되는 표준 기술인 LTE-A 프로 적용과 함께 이종망 결합 기술의 활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TE-A 프로는 256쾀, 4x4 MIMO, 4 또는 5밴드 CA 등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통신 시 다운로드/업로드의 효율과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표준이다. 다운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33%, 업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50% 향상되며, 데이터 전송량 및 속도도 평균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인 MPTCP 기술도 와이파이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현재 수준보다 고도화 하여 상용망에 적용 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무선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유선 속도를 뛰어넘는 무선 속도 구현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LTE-A 프로 요소기술의 적용을 통해 2018년에는 5밴드 CA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525Mbps보다 약 2배 증가해 1Gbps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며, 와이파이 이종망 동시 접속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최대 2.7Gbps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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