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도입 이후 통신사 약정 할부보다 저렴한 '완납폰'이 단통법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납폰 구매는 스마트폰 구매 시 기계값을 일시불로 선결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통신사 약정 할부 구매 시 붙는 할부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고, 쇼핑몰 자체 할인과 신용카드 결제 할인 등으로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누리닷컴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완납폰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15년 5월 당시 20.4% 수준이던 판매 매출 비율은 2016년 4월 현재 41.3%로 크게 성장했다.

완납폰의 구매 방식은 80% 이상이 기기변경으로 신규-번호이동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번호이동의 경우 종종 오프라인 매장에서 페이백 등의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기기변경의 경우 이러한 보조금 혜택이 거의 없고,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휴대폰 구입가격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소비자들은 쇼핑몰 추가 할인과 신용카드 청구 할인 등의 혜택을 받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기변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완납폰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모델은 삼성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8'이었다. 반면 기기변경으로 구입할 때 완납폰의 할인 혜택이 가장 큰 갤럭시 'S7'이나 LG 'G5' 등 최신 고가폰도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는 게 에누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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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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