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다운로드 속도가 이전보다 최대 33% 더 개선된다. 이통3사가 LTE 상용망에 256쾀 기술을 적용하고, 1분기 중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통해 상용화하기 때문이다.

12일 KT는 자료를 통해 ‘다운링크 256QAM과 업링크 CA 등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은 올해 1분기 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256쾀을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차세대 모바일AP를 탑재한 제품들이 해당된다.

퀄컴 스냅드래곤820과 엑시노스8890이 256쾀을 지원한다. 이 모바일AP를 장착한 국내 첫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다. 즉, 두 제품 모두 1분기, 늦어도 3월 이내 국내 출시된다는 의미다.

256쾀 기술은 전송하는 데이터량을 늘려 속도를 높이는 솔루션이다. 전송 데이터를 6비트에서 8비트 단위로 늘려 보낸다. 전송속도는 약 33% 증가한다. 국내 상용화된 3밴드 광대역LTE-A의 속도는 300Mbps로 256쾀을 적용하면 약 400Mbps까지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LTE 속도를 기존 대비 약 30% 이상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 기술을 기존 LTE 네트워크에 적용, 시연에 성공했다. 4x4 미모 기술을 이용해 최대 780Mbps 속도를 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적용 가능한 단말 출시 일정에 맞춰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분기 단말 출시 일정에 맞춰 256쾀 기술을 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12일 ‘다운링크 256쾀’ 기술을 상용망 기지국에서 시험하고, 단말이 출시되는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LTE 기지국에 256QAM 기술을 적용하고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용망 환경에서 390Mbps의 다운로드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통3사는 다운로드 속도뿐만 아니라 업로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업링크CA’와 업링크 64쾀도 상용화할 전망이다. 두 개의 주파수를 연결해 속도를 배가시키고, 64쾀을 통해 전송하는 데이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기존 LTE 업로드 속도 대비 최대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