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는 요즘, 평소 앓던 무릎관절이 악화되어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관절의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미세한 충격에도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무릎관절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통증이 배가 된다. 특히 겨울이면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데, 스키나 보드 등 무릎을 격렬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다. 준비운동 없이 무턱대고 탔다간 경직된 관절이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개 무릎통증이 심해지면 자연스레 활동량이 줄어 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춥다고 웅크리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평소 관절 건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무릎관절에 좋은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

조미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박사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한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홍삼군)에는 홍삼을, 다른 그룹(대조군)에는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채 발바닥의 두께를 측정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심할수록 발바닥의 붓기가 심해진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홍삼군의 발바닥 두께는 10%나 감소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지수도 대조군은 1.8인데 반해, 홍삼군은 0.8에 불과했다. 이를 통해 홍삼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관절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절편, 홍삼액, 홍삼액기스, 홍삼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스틱, 홍삼정환, 홍삼캔디 등으로 출시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삼제품 구매 시 제대로 된 효능을 보고 싶다면 ‘제조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홍삼엑기스는 주로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방식은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과 함께 버려지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참다한 홍삼을 포함한 일부 업체는 이 제조방식을 사용 중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을 통해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 52.8%는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려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무릎관절 통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릎을 굽힌 채 장시간 유지하거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무리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평소 관절건강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먹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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