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LS전선 유상증자에 1500억원 출자..."美 해저케이블 건설 투입"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그룹 차원 미래성장 강화 일환 "차입 대신 자본 확충으로 재무 구조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2025-11-26 서낙영 기자
LS그룹이 LS전선 유상증자에 1500억을 출자해, LS전선의 미국 현지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을 위한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LS그룹이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을 통해 미래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25일 이사회를 갖고 LS전선 169만4915주를 주당 8만8500원에 사들이는 출자안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약 1500억원 규모로, LS의 LS전선 지분율은 92.31%에서 92.52%로 높아진다.
LS그룹측은 "이번 출자 결정은 LS전선이 차입이 아닌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재무구조 안정화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해 미래 가치를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의 출자금은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LS전선은 올해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현지 최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중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LS그룹이 2030년까지 30억달러(약 4조원) 달하는 미국 전력 인프라 관련 설비투자를 LS전선 등 계열사를 통해 진행,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그룹 비전의 일환이다.
서낙영 선임기자 nyseo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