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투·아르고스다인·ETRI, AIoT국제전시회서 'AI 자율탐색 인명구조' 기술 공개
최대 2km 반경에서 구조 요청자 스마트폰의 무선 신호 포착 반경 100m 이내로 구조자 위치 압축 파악 후 경로 자동 탐색해 구조자에 전달
지오투정보기술·아르고스다인·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가 구조 요청자를 스스로 탐색·추적하는 AI 자동 탐색 기술을 개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oT 국제전시회’에서 소개한다.
24일 지오투정보기술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조종자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탐색 경로를 설정하고,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도 구조 요청자의 스마트폰 신호를 자동으로 찾아낸다. 새롭게 개발된 AI 자동 정밀탐색 기술은 강화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최대 2km 반경에서 무선신호를 포착하고 약 30분 내 반경 100m 이내로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오투정보기술은 “기존에는 넓은 지역을 다수의 인력이 장시간 탐색해야 했지만 이번 기술을 사용하면 구조 요청자의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에 AI가 자동으로 탐색을 수행, 해당 결과를 지상의 구조자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기술은 드론뿐 아니라 사족 로봇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 플랫폼`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 구조 기술로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AI 기반 자동 탐색 기술이 기존 영상 기반 수색의 물리적 한계를 확실히 극복했다는 주장이다. AI 탑재 무인이동체가 현장에 먼저 도착해 탐색을 수행함으로써 수색팀이 투입되기 전 탐색 범위를 빠르게 압축해 빠르고 효율적인 인명 구조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구조 요청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구조 활동 중 구조자가 불의의 사고로 다치는 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자동 탐색 기술이 적용된 이번 ‘드론 기반 긴급구조 AI 정밀탐색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디지털 안전 선도 모델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과제는 공급기업과 수요기관(지방자치단체, 소방청 등 공공기관) 간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하며, 정부 출연금과 민간 매칭 자금을 활용해 실증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재난·생활·일터 안전 분야에서 AIoT 기반 혁신 모델을 실증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오투정보기술은 지난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자동 탐색 기반 드론 정밀탐색 시스템을 선보여 경찰 및 공공안전 전문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AIoT 국제전시회에서 더욱 고도화된 자동 탐색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오투정보기술 관계자는 “AI가 스스로 구조 대상을 찾아 나서는 기술은 향후 국내 구조·치안 안전 분야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AIoT 국제전시회를 통해 자동 탐색 기반 차세대 구조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