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 매출 570억달러 역대급 실적..."AI버블론 실적으로 반박"

데이터센터 매출 512억달러 전년동기대비 66% 증가 매출총이익률 73.4%에 주당순이익 1.3달러 기록 젠슨 황 CEO "컴퓨팅 수요 기하급수적 증가...AI 선순환 구조에 진입"

2025-11-20     서낙영 기자
엔비디아 미국 본사.

엔비디아가 1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 570억6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돼온 인공지능(AI) 버블론을 실적으로 반박한 모습이다.

이날 젠슨 황 CEO는 "컴퓨팅 수요가 학습과 추론 분야에서 계속해 가속화하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570억600만달러는 2분기 대비 22%,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것이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률은 73.4%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70%대의 놀라운 이익률을 유지했다.

지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2.4%였고, 전년 동기는 74.6%였다.

주당순이익은 1.3달러로 직전분기 1.08달러와 작년동기 0.78달러 대비 각각 20%와 67%가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1.25달러역시 넘어섰다.

세부 실적으로는 AI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512억달러로 역대 최고치 실적을 이끌었다.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것이다.

젠슨 황 CEO가 지난 6월 GTC 파리서 유럽 AI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블랙웰을 설명하고 있다.

회사측은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는 오픈AI와의 10GW급 시스템 구축 협력을 비롯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xAI 등과의 활발한 AI인프라 구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과 AI PC부문이 43억달러 매출로 전분기 대비 1% 감소, 전년동기대비 30% 증가를 보였다.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이 7억6000만달러, 자동차 및 로봇공학 부문이 5억9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엔비디아가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AI인프라 투자의 성장이 지속하고 있음을 입증하면서 뉴욕증시의 애프터마켓에서 5% 이상 상승하며 주당 200달러에 다시금 근접했다.

20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자 10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역시 60만닉스를 다시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