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 사업, 1710억원 PF 정상화”
은행권 최초 자체 PF안정화펀드 통해 부실 사업장 PF 정상화 무신사, KCC건설 등 참여로 PF 금융 주선 완료
2025-11-19 박현선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 사업’의 본PF(Project Financing)의 대출 1710억원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204 일대(연면적 약 2만 9400㎡, 지하 6층~지상 10층)에 업무 및 상업 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우리은행은 시행사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PF안정화펀드를 활용해 경·공매로 해당 자산을 인수한 후, 무신사를 전략적 출자자 겸 주요 임차인으로 유치하고 KCC건설을 시공사로 구성해 사업 정상화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부동산PF 시장 안정화 정책 기조에 맞춰 그룹사 간 공동 출자한 ‘PF안정화펀드’의 첫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은행권 최초의 구조조정형 PF 성공사례라는 것으로, 우리은행이 금융주관사로서 거래 전체를 주도하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해 그룹 내 유기적 협업 시너지를 실현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PF사업의 구조조정 및 재구조화 모델을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실현한 첫 사례로, 부동산PF 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정상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24년 9월 금융권 처음으로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 1000억원을 조성했으며 올해 초 1000억원 규모의 ‘PF안정화펀드 2호’를 추가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