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박수경 대표, 유튜브 언더스탠딩 출연…결혼에 현실적 조언

2025-09-02     박현선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박수경 대표가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에 출연해 최근 결혼 트렌드와 성혼 노하우를 전했다. 

듀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현재, 초기 회원들의 자녀가 듀오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박수경 듀오 대표는 “과거에는 외모 중심 선호가 강했지만 지금은 직업, 학력, 집안, 경제력, 성격 등 다양한 조건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고 결혼 상대 선택 기준의 변화를 짚었다.  

유튜브 언더스탠딩 채널에 출연한 박수경 결혼정보회사 듀오 대표(사진 제공=듀오).

요즘 젊은 세대는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선호하고 상대 조건을 투명하게 알고 싶어하는데, 듀오 회원들은 평균 6개월~1년의 교제를 거쳐 결혼하는 사례가 많으며 40대 이상은 3개월 내에 상견례와 결혼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이혼 후 재가입한 회원들은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더 신중하게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흥미롭게도 과거 배우자와 유사한 유형을 선호하는 경향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수경 듀오 대표가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건 ‘성격’이다. “전체적인 조건의 균형과 자기 관리도 필요하지만, 결혼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건 결국 ‘성격’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준비하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공적인 만남을 위해서는 ‘DOWN·UP·OPEN’ 자세가 필요한데 눈높이를 낮추고(Down), 자기계발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며(Up), 열린 마음으로 인연을 맞이해야 한다(Open)는 의미다. “조건을 넘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가 진짜 인연”이라며 “결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는 게 박수경 대표의 조언이다.

이와 함께 듀오의 성혼 과정에 대한 업무 소개도 이어졌는데, 듀오는 회원 성향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식을 갖추고 있어 커플매니저가 회원의 활동 과정과 미팅 피드백을 기록·분석하며 무례한 태도나 지각, 부적절한 복장이 드러나면 즉시 코칭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또한 같은 회원이라도 상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에 누적 피드백을 통해 성향을 심층 분석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자기 이해를 높이게 돼 실제로 외부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

성혼 과정과 관련한 오해도 해소했다. “성혼 시 커플 매니저에게 회사에서 소정의 내부 인센티브를 지급하지만 회원에게서는 별도 사례금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르바이트(알바) 회원’과 ‘등급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모든 회원은 회비를 납부한 정식 회원이며 프로필은 증빙 자료와 최근 사진을 통해 엄격히 관리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