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최고 180㎜ 폭우' 사고 주의해야...남부지방은 '폭염'

14일 오늘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계속 되겠다.

특히 중부지방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며 비가 오지 않는 남부와 제주도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북부산지, 충남북부에 시간당 강우량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은 아침까지 시간당 30∼70㎜씩 비가 매우 거세게 쏟아져 산사태나 제방 붕괴, 침수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 7시 현재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시간당 10∼40㎜ 내리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은 경기 파주의 판문점이 94.0㎜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고 파주 92.4㎜, 파주 도라산 65.0㎜, 연천 백학 62.0㎜, 연천 장남 61.5㎜ 등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됐다.

이에 13일부터의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가 313.7㎜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인천 옹진( 장봉도) 284.5㎜, 인천 영종도 280.5㎜, 경기 동두천(하봉암동) 272.0㎜, 경기 김포 266.5㎜, 서울 도봉 260㎜, 서울 148.5㎜, 수원 76.4㎜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퍼부어졌다. 추가적으로 비가 더 내릴 예정이라 사고에 대비해야 하겠다.

수도권 제외 지역에서는 강원철원 동송 229.0㎜, 화천 광덕산 189.4㎜, 춘천 99.5㎜, 원주 67.8㎜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충청도에서도 태안 근흥 111.0㎜, 홍성 죽도 91.0㎜의 많은 비가 내렸다.

14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은 50~15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1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원은 5~80㎜의 비가 내리고 12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충청은 5~60㎜의 비가 내리고 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호남과 영남은 5~40㎜, 제주도 5~20㎜의 비가 내린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북쪽은 폭우가 내리고 있다면 남쪽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돌입하면서 폭염에 휩싸였다. 오늘 최고기온은 29~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특히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그 외 남부지역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을 보면 서울과 인천 28도, 대전과 부산 32도, 울산 33도, 광주와 대구 34도로 수도권은 비의 영향으로 30도를 밑돌겠지만 남부지방은 33도 안팎에 이르겠다. 서쪽 지역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며 달구어진 지표면에 의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